드디어 사과 확장 1을 맛 봤습니다.

사실 키보드에 관심이 있다 있다 했지만, 끽해야 치코니 컴팩 번들이나 IBM M type 정도였던 사이비 메니아의 인생이었죠. 그런데 사용하던 IBM Spacesaver에 싫증이 나서 키보드를 바꿔 보려고 이리저리 뒤지다가 ... 금단의 길로 들어서게 되어서 아테사 클리어 101, 체리 미니, 결국은 확장 1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키감은... 듣던대로군요. 일프스 넌클릭이란 거,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이 손가락을 통해서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헉, 이거 사용기 아니죠. 내가 왜 이러나. -.-

그치만 왜 이런 키감의 미니 키보드는 없는 거냔 말이죠. 끽해야 리얼포스 89U 정도고. 전 사실 적응력이 빠른 편이라 탠 키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이고, 가운데 방향키 + Home/End/PgUp/PgDn 없어도 그만이지만, 왜 그 블럭이 없는 놈들의 메인 키 레이아웃은 항상 사람을 승질나게 하는지 몰겠심다. T.T

체리 미니도 키 감은 제법 맘에 들었는데 그 놈의 레이아웃이 꽤 적응하기 힘들더라구요. 89U를 사려고 해도 그 조막만한 스페이스바와 시프트를 보고 있으면 에휴... 한숨만 나오고.

(사실 키감 약간 딸리는 스페이스 세이버를 쓴 까닭도 메인 키들은 표준 레이아웃이지만 탠 키 블럭만 없어서 딱 제 취향이었거든요)

여튼 궁극의 확장 1을 맛본것 까진 좋은데, 이젠 II gs 가 써보고 싶고 리얼포스를 써보고 싶은 충동이 꿈틀거립니다. 게다가 며칠 후면 일본 출장이니, 리얼을 구입할 수 있는 시기적 장치 또한 확실하달까요.

아... 큰일입니다, 큰일. 주위에선 벌써부터 말린다고 난리라지요. ^^

근데 말입지요, 사과 확장 I과 II gs 일본판, 그리고 리얼포스를 "굳이" 비교하라면 멀 쓰시겠어요?

체리는 왠지 안 끌리네요. 멍멍.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