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지금 키네시스 키보드를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그럭저럭 적응할만 하군요... ...

하지만, 글을 작성하는 도중에 제대로된 글을 지우질 않나... ... 특수키를 키보드를 쳐다보면서 입력하지 않나... ... 완전히 자판을 처음 배울때 처럼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

오랜만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점점 사용해본 키보드가 늘고 있던 중에, 소일거리삼아 이렇게 자판을 배우고 있노라면, 키감을 그렇게 따지던 모습이 희미해져만 갑니다^^;

간단하게 키감을 말씀드리자면, 일반 갈색축 키보드 보다 키감은 떨어집니다.
(키보드 분해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판이 급격한 곡면을 형성하고, 기판의 고정이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키감의 저해가 일어납니다.)

즉, 이 키보드는 키감의 평가를 위한 키보드가 아니라, 사용자 환경을 최대한 고려한 키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속기용으로 많이 사용되겠지요.... ...
그런데, 이 키네시스 키보드는 발로 입력하는 풋페달과 한세트입니다.
그렇지만, 풋페달은 구하지 못한 관계로, 온몸으로 입력하는 진정한 속기용 키보드의 세계를 경험하기에는 약간 미진한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한 2주정도의 적응기간이 지난뒤, 사용기를 게시 하겠습니다.

과연, 제가 평가를 어떻게 내릴지 궁금하시지는 않으신지요... ...


From : Arch-angel

P.s> 지금 이 글을 쓰는 의도중, 80%는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때문입니다. 그냥 아무런 의미없는 글을 쳐보면서, 키보드를 평가하기에는 재미가 없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