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제 글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두개로 나눠 쓸 것을 합해서 씁니다. 



1. Capslock LED 고장


오늘 배송 받은 체리 키캡을 제 포커에 장착해보며 놀고 있는데 CapsLock LED가 들어오지 않더군요. 


이전에 스위치 축 교체작업을 한 후에도 잘 동작했는데 오늘은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납땜이 잘못됐나 다시 납땜도 해봤지만 동작하지 않아서 다른 키에 달려있는 LED와 교체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되네요. LED는 수명도 길고 고장도 안나는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2. 포커 LED 특이점


오른쪽 쉬프트에 있는 LED를 빼서 Capslock에 박아넣었더니 Capslock은 잘 동작하는대신 


스페이스바를 포함한 Ctrl, Win, Fn 키에 있는 LED도 모두 안들어오더군요. LED가 하나만 잘못되도 


우측 하단에 있는 LED가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우측 하단 LED 고장이 나신 분은 어떤 LED가 고장이 났는지 


테스트할 방법이 없는 경우 전체를 다 갈아야할 것 같습니다. 




3. 시그니처 플라스틱에서 주문한 체리 오리지날 키캡 + 빨간 Esc 키캡이 왔습니다. 


며칠전에 주문한 검정색 체리 POM 키캡과 체리 베이지색 PBT 키캡을 받아봤습니다.


(참고: 체리 오리지날 레이저 키캡 재질이 뭔가요? - http://www.kbdmania.net/xe/3527985 )


POM 키캡은 엄청 두껍더군요.


얼추 1.5mm정도는 되보였습니다. 무게도 기존 포커 PBT 키캡보다 약 20% 무겁더군요. 봉다리가 두개가 왔는데 


POM 키캡의 봉다리가 확실히 무겁습니다. 반면 기대했던 체리의 PBT 키캡은 상대적으로 감흥이 없네요. 


워낙 가벼워서 조금 싸보였다고 할까요.. 비틀면 휘어질 것 같은 약한 모습입니다. 


POM 키캡은 미끌미끌 한 것이 제가 좋아하는 토프레의 PBT느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키캡이 두껍고 튼튼하고 묵직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기존 키캡을 빼내고 두꺼운 키캡을 끼워줬더니 타건음에 잡소리가 없어졌습니다. 놀라울 정도네요.


PBT보다도 5배 이상 튼튼한 POM 키캡(밑의 차트 참고).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미끌미끌한 부분이(정말 마찰계수가 낮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나쁘지만은 않네요. 


왠지 고품질의 플라스틱을 만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chart.gif

차트 출처 http://plastics.dupont.com/plastics/pdflit/europe/delrin/DELLWLFe.pdf 페이지 3

(참고:  ABS 키캡이 번들거리는 이유는 뭘까요. 제 가설입니다. [일부 해결] - http://www.kbdmania.net/xe/3544158 )


qwerty열의 무게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울이 후져서 약 0.02 오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무게로 내림차순 정렬]

Cherry 검정 POM : 1.20g

Poker PBT : 1.08g

해피해킹 PBT : 1.02g

Cherry 베이지 PBT : 0.88g



빨간 Esc 및 동일 열 무게

------------------------------------ [무게로 내림차순 정렬]

Cherry Black POM 동일 열 : 1.47g

Topre Red Esc : 1.28g (해피 숫자열 보다 무겁네요)

해피해킹 동일 열 : 1.16g

포커 동일 열 : 1.17g

Cherry Beige PBT 동일 열 : 1.03g

Signature plastic Red Esc : 0.88g



키캡 두께 및 질감 비교

------------------------------------

좌측 부터 Signature plastic Esc, Cherry black POM, Cherry Beige PBT, Poker PBT 입니다. 


SP의 Esc는 까끌까끌하니 참 매력있습니다. 색깔도 마음에 들어요. 옆면은 반짝반짝 광이 납니다. 하지만 많이 얇습니다.

Cherry POM 키캡은 미끌거리고요.

Cherry PBT 키캡은 종이 느낌과 흡사합니다.

Poker PBT 키캡은 Cherry PBT 보다 아주 조금 더 미끌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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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