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프로그램 설치 도중 갑자기 다운이 일어나더니
윈도우 접속이 안되더군요.
간단하게 "가장 마지막에 성공한 값" 이나 "안전모드"로 전환만 해도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
어찌된 일인지... 온 방안을 뒤져봐도 ps2방식의 키보드 하나 없더군요.
(대신 책상2개와 책장 구석구석에 널려있는 애플키보드 7개만....)

결국 회사 다시 들어가서 스페어 키보드 가져오는데는 성공했지만,
상태 심각이더군요. 어떤 방법으로도 윈도우로 접근이 안되니...
별 수 있나요. 가뿐히 윈도우 다시금 깔아줘야죠.
이번엔 또 윈도우 씨디가 없더군요.
회사 다시 갔다왔습니다.
(덕분에 일요일 오후에 두번이나 회사에 출근한 셈이 되었더군요.)

지금 겨우 윈도우 새로깔고, 패치받고 있는 중인데.
많은 분들이  usb방식 키보드를 사용할때 주의사항으로 알려주신 게 생각나네요.
"어찌되었든 집에 ps2키보드 하나는 두고 있어야 된다"
덤으로 "윈도우 씨디도 두고 있어야 된다"

삼성키보드 dt35가 제 확장1 보다 좋게 느껴진 것도, 아마 이번이 첨일듯 하네요.

사과를 비롯해, usb 키보드를 주력으로 사용하시는 분들.
집에 꼭 ps2키보드 하나는 비치해 두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안그럼 사과가 이유 없이 미워지는 경우가 생기겠죠?)

에고... 프로그램들은 언제 깔고, 세팅은 또 언제까지 해야 될런지..
여름밤은 그렇게 깊어만 가겠네요.

ps1) 윈도우 패치 도중 벌써 rpc에 감염되었나 보네요.
     워낙 자주 겪은 일이라 익숙하긴 하지만, 그래도 넘쳐나는 이놈의 짜증은..--;;

ps2) 어제 '사고팔고'란을 통해 제 확장2 오렌지 슬라이더 교환 게시물을 올렸는데,
     상대가 리얼포스라 그런지 아무 연락이 없네요.
     제 키보드 가치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며칠사이 리얼포스의 가치가 급상한건지...
     재화의 가치는 여러 기준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며, 그것은 가변적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
     교환이 쉽사리 이뤄지긴 힘들듯 한 예감이 드네요. 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