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EMS로 부터 Cherry ErgoPlus Mx-5000을 수령하였습니다.

판매자가 말한바에 의하면,
본인이 판매한 MX-5000 키보드 Box는 전부 다 동일하게, (판매글에 있는 사진과 같이) 많이 더러워지고, 망가졌지만 키보드 자체는 먼지하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제가 받은 "마지막" Mx-5000 키보드는 박스 조차 출고 당시와 같이 깨끗하였습니다.

추론하자면, 최후까지 가장 좋은 키보드를 남겨놓는... ...우리 키보드매니아의 습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쨋든, 키보드 자체야 새제품이지만, 박스조차도 새제품을 받아보니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

아마도, 다른 분들이 가지고 계신 Mx-5000의 Box는 상당히 낡았을것으로 사료됩니다만... ...맞습니까? ^^;

원체, 비싸게 주고 구입하는 물건인지라, 사소한 것에도 목숨(?)을 거네요. ㅎㅎㅎ

금번 구입한 키보드는, 제가 가진 키보드들 중 가장 비싼물건이며, 제가 최종적으로 구입하려 했던 키보드이기도 합니다.
물론, 나중에 구미가 당기는 키보드가 눈에 띈다면, 더 구입하겠지만 말입니다... ... 아마도, 키보드매니아라면, 다들 공감하실 만한 사항일 줄 믿습니다. 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체리 G80-3000 기계식 키보드 3대 이상의 가격을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서 상당히 구입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구입하기를 정말 잘 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Mx-5000 신품을 구할 확률은 "0%"에 가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행운의 여신은 머리 뒷쪽이 대머리라고 하지요? ㅋㅋㅋ ^^;

어쨋든, MX-5000을 수령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께 신고하면서, 이만 글을 줄입니다.


From : Arch-angel.

P.s> 부르조아라고 돌 던지지 마시고, 많이 축하해 주세요.
     정말이지 어렵게 결정하고, 구입한 키보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