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목대롭니다. ㅡㅡ;

집에서 쓰던 아론 기계식을 친구가 가져가 버리고 남겨놓은 전설의 삼성 1 만원

키보드.. 단 이틀 사용후에 마음을 먹고 체리를 질러버렸습니다.

사실 근 7 년동안 렉스마크 모델M 만 써오다 보니 1 만원짜리 키보드의 감이란걸

거의 잊어버리고 살았습니다만.. 역시 좋은 물건의 진가는 나쁜 물건을 써보았을 때

비로소 느껴진다는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회사에서 리얼포스를 쓰면서 집에서 삼성키보드 쓸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 저로서는 노이로제 걸릴 듯 합니다. 그래서 엄청난 자금의 압박을 뒤로하고

카드를 긁고 말았습니다. 모 쇼핑몰에서 팔고있는 한글자판 체리를.. (사실 저는 별

문제 없는데 한글자판을 외우고 있는 사람은 집안에 저밖에 없어서)

뭐.. 이미 엎지른 물.. 돌이킬수도 없고 현재 치고있는 삼성키보드를 생각할수록

돌이키고 싶지도 않습니다. 도대체 몇번 오타가 나는거야.. ㅡㅡ;;

토프레로는 물흐르듯이 넘어가는 타이핑이 이놈의 키보드에서는 어디서 잘못눌려도

잘못눌리는군요..

자~ 이제 디노보 3 종세트만 사면 폐인의 경지에 다다르는 것인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