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리얼포스 텐키리스 키보드를 사고 싶은데... 영문배열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일본어 배열은 정말 싫은데...
일단 포토샵으로나마 영문판 텐키리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포토샵 재밌네요. ^^ 이걸 메일에 첨부해서 토프레사에 보내 볼려구요. 영문판으로 만드니깐 87키가 되네요. 일본어판에 비해 많이 깔끔해 보이네요. 원판 사진은... http://www.vtama.com/shopu/TP_realforce91U/001.jpg
그런데 일본어로 보내야 할까요? 일본어는 거의 까막눈인데. 영어로 보내면 엉성하기도 하겠지만 그 쪽에서 씹어 버릴것 같기도 하고... 쩝.
그나저나 일본에도 로마지 입력법을 쓰는 사람이 많다고 하던데 왜 리얼포스는 영문배열 키보드를 내놓지 않는걸까요? 시장성은 충분히 있어보이는데...
저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분들이 이런 항의성(?) 메일을 보낸걸로 아는데 아직까지 무소식이니 제가 한통 보낸다고 과연 효과가 있을런지...
올해 안으로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
2004.08.07 10:03:08 (*.217.152.98)
요즘 우리나라 회사가 만든 키보드 중에 한영/한자 변환키 없는 키보드가 있던가요? 마찬가지로, 일본 회사에서 키보드를 만들 때 일본어 레이아웃을 우선시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2004.08.07 10:33:49 (*.49.223.146)
DJ.HAN님. 우리 나라와 일본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우리 나라에서 로마자 입력법 쓰는 사람 보셨나요? 이 방법은 Windows에서 지원도 안해주죠? 고작해봐야 아래아한글에서나 정도? 그것도 버전마다 차이가 있는 실정이죠. 그런데 일본은 어떻습니까? 일본에서 한 오년간 살다 온 후배의 말에 따르면 로마지 입력법을 사용하는 사람이 최소 30%라고 하더군요.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고요. 가나입력이 많다는걸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일본문자의 특수성으로 인해 영문배열 글판도 필수라는 겁니다. 이 점에서 한글입력과 차이가 있는 거죠.
2004.08.07 10:41:28 (*.217.152.98)
일본에서 로마자 입력 방식을 쓰는 사람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마자 입력 방식을 사용하는 사람들조차, 일본어 레이아웃 키보드를 사용합니다. 히라카나/카타카나 변환 키, 한자 변환 키는 장식품이 아니죠. 더군다나 일본어 키보드 배열에 익숙해지면 영문 배열이 도리어 낯설게 느껴지겠죠.
2004.08.07 10:42:09 (*.49.223.146)
한/영 키가 편의를 위해 만들어 졌다면, 일본에서 일문글판, 영문글판의 시장 분화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JIS는 일문글판이지만 로마지가 배우기 편하니깐 늘어나는 거죠. 참고로 앞선 글에 '영문배열 글판도 필수'라는 말이 로마지 입력을 위해 영문 글판이 꼭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세요. ^^
2004.08.07 10:49:22 (*.217.152.98)
많은 사람들이 '내가 원하니까 이러이러한 제품이 반드시 나와줘야 한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맞춰줄 수야 없는 노릇이죠. 결국은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 회사가 한국사람 사정까지 신경써가며 타협해주리란 믿음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2004.08.07 11:39:19 (*.49.223.146)
맞습니다. 한국사람인 제가 영문배열을 좋아하니 영문글판을 내놓아야 한다는 논리는 비약이자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글은 개인적인 푸념으로 이해해 주셔도 좋습니다. 원래 그런 의도였으니까요. 더불어 ShopU의 고객 소리란이나 여러 글판 전문사이트에서 나타난 상당수 사용자들의 요구 수용되지 않음을 아쉽게 생각하며 올린 것이기도 합니다. 자유게시판에 편한 마음으로 쓴 글인데 글이 조금 이기적으로 보였다면 꼬리글로 바로 잡습니다.
2004.08.07 12:14:10 (*.105.97.173)
리얼포스가 일본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기는 하나 월 판매대수가 국내 아론보다도 더 적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은행이나 특수용 키보드 만든 곳인데 첫 일반용 모델 선보여서 좋은 호응을 얻은 후 계속 신모델을 만드는 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현 수입사분과 잠깐 이야기를 해본 결과 영문 자판은 일본 시장이 아니라 타 시장쪽에서 풀어줘야 할 문제 같더군요. 리얼포스가 미국 시장 신경써준다면 게임 끝입니다. 다만 중국이나 미국 시장에 리얼포스가 진출할 것인가가 문제이겠죠. 일단 진출한다고는 들었는데 언제 들어갈지.. 진짜 들어갈지는 미지수입니다. 제 생각엔 리얼포스 미국들어가도 됩니다. 다만 미국놈들도 지극히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는 민족이라 어떻게 될런지는.. 흐흐.
2004.08.07 12:23:58 (*.105.97.173)
일단 PC용 키보드를 보면 영문 자판은 10모델 중 1~2 모델만 영문 자판으로 나오는 듯 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일본에서 맥 키보드는 영문 자판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대략 60~70% 비율로) 이것은 일본에서도 맥 유저쪽이 표준에 더 민감해서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리얼포스 맥용 키보드가 나오면 어떨까요? 흐흐. 전 그러면 바로 올인입니다.
2004.08.07 13:15:59 (*.174.189.53)
우리가 토프레에게 더욱이 섭섭함을 느끼는 이유가 101은 영문자판이 있다는 것때문이죠.. 106과 89만 있었다고 가정하면 84영문에 대한 기대가 훨씬줄었을지도 모르는데 101은 영문판을 발매를하면서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텐키를 자르지 않은채 101영문을 발매하는게 자신의 회사에게 얼마나 손해인지 잘 모르는듯 하네요.. 차라리 101을 발매를 하지 않고 84영문을 발매하였다면 판매량은 훨씬 증가하였을텐데 말이죠.. 필요없는 텐키를 들고와서 ㅡㅡ;; 그래서 저희가 짜증을 내는 것입니다.. 101영문이 있기에.. 그리고 89일문이 있기에.. 더욱 기대를 하는 것입니다..
2004.08.07 13:20:45 (*.174.189.53)
장사 잘하는 일본인이 이번에는 정말 실수 했군요.. ㅡㅡ;; 희대의 실수라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아니면 더욱 천재여서 토프레에 맛을 들여놓은 다음에 84를 강구하게 만들어 버리는 대단한 치밀함이 아닐까 하네요..
2004.08.07 13:36:53 (*.105.97.173)
정수님 의견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어째면 텐키는 지극히 마이너적인 영역이라 표준 101보다 찾는 사람이 더 적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생각해 보면 텐키레스를 찾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다면 세계적으로 텐키레스 키보드가 10모델도 안나오는 것은 이해되지 않죠. 과연 사람들이 안찾아서 안 만드는 것인가 안만들어서 못사는 것인가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
2004.08.07 13:47:16 (*.105.97.173)
84년 IBM AT 개발로 인한 숫자키패드 있는 84키 그후 표준화 되다 시피한 텐키 있는 101키가 보급된 후 거의 모든 컴퓨터의 키보드에는 텐키가 붙어 있습니다. 매킨토시나 일본쪽 NEC씨리즈나 후지쓰 시리즈도 마찬가지였구요. 숫자 키패드가 붙은 것이 사실상의 표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텐키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막상 스페이스 세이브2를 연결하여 가끔 숫자 키패드를 찾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텐키이지만 이래저래 생각할 부분이 많군요. 물론 저도 멋진 키감의 텐키레스 제품이 나오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 꿈이 실현되면 좋겠죠?
2004.08.08 02:40:14 (*.49.223.146)
리얼포스 89U 사진이 비교적 많은 페이지입니다. 마지막은 일본어 페이지라 번역사이트와 함께 링크했습니다. http://mm.intizen.com/woohuck/1779304 http://mm.intizen.com/woohuck/1779322 http://j2k.naver.com/j2k.php/korean/mineko.fc2web.com/box/kb-room/items/topre-realforce89.html
2004.08.08 20:04:26 (*.49.223.146)
저는 세벌식 사용자이기에 텐키는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게임도 안하고... 물론 개인 취향이 모두 같을 수는 없겠지요. :-)
2004.08.08 20:53:18 (*.111.220.226)
저같은 경우는 Tenkey가 Useless 하죠.. 영문키 위에 있잖아용 ㅋㅋ 근데 세벌식은 어떻게 되길래 텐키가 전혀 필요 없죠?? 두벌식도 필요없는데~ ^^;;
2004.08.09 04:24:05 (*.49.223.146)
두벌식과 쿼티는 서로 기호와 숫자 배열이 같잖아요. 세벌식 최종 같은 경우에는 4단에 한글문자를 할당하기 때문에 숫자는 2, 3단에 위치합니다. 윗올림 글쇠와 함께 사용해야 하지만 한손으로 입력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메인글쇠에서 손이 떨어지지 않으니 조금만 연습하면 굉장히 편합니다. 여담이지만 전 세벌식이 쿼티와 기호, 숫자가 호환되지 않아 오히려 좋습니다. 덕분에 한글 특유의 기호가 있으니까요. ※ · “ ” 따위의 기호를 바로 칠 수 있거든요. 한글에서 ` [ ] { } # ; 따위의 기호를 사용할 일이 없잖아요. ^^
2004.08.09 04:27:49 (*.49.223.146)
여담하다 더 하자면 세벌식 390은 쿼티와 기호가 호환이 됩니다. 숫자는 1,2,3단에 있고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사모( http://www.sebeol.org ) 에서 확인하세요.
2004.08.09 20:14:27 (*.89.111.171)
세벌식에 적응하는 편이 금전적 출혈이 덜하죠... 일단 돈은 안 들고...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2004.08.10 08:59:21 (*.174.189.53)
정원호님 근데 삽질을 하신거 같은게.. 리얼포스101에서 텐키만 자르고 그부분만 토토샵 처리 하시면 되셨을겄을 ^^;; 모든키를 토토샵처리 하셨군요..
작성된지 6개월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