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약 2개월동안 이곳을 통해서 키보드도 몇개 인수, 양도 했지만 글을 처음 남기네요.
오랜시간 동안 컴퓨터를 사용해 오면서 키보드에 대한 중요성을 막연히 "LG꺼보단 삼성께 나은거 같애.." 이 정도에 머물러 오다가 이곳을 알게되서 순식간에 키보드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넷피니티, 아론106, 체리미니, 세진1080, 체리3000클릭 정도 써봤구요.. 지금은 메인으로 체리클릭에 어느정도 정착해 있는 상태입니다. 체리클릭에 상당히 만족하면서 제손에 맞는 연장에 "아주 가깝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욕심은 끝이 없는걸까요? 체리클릭의 몇가지 특징이 조금 걸리네요..
체리클릭이 마음에 드는 점은 가벼운 키감과 만족스러운 바닥치기 입니다. 저의 타이핑 스타일은 "탁탁 두들겨 치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손가락이 제법 떠서 옮겨 다니면서 바닥까지 두들기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리니어 처럼 바닥까지 가지 않고 입력되며 반발력이 강한 스타일은 취향이 아니구요.. 이에 반해 체리3000클릭은 약간 서걱거리면서 바닥을 타격하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키피치가 낮은 것도 기피사항입니다. 세진1080이 키피치가 낮아서 이걸 조금 오래 두들겼더니 손가락 끝이 아프더군요. 체리클릭은 적당안 키피치를 가지고 있어서 충분히 "들어가" 줍니다.
반면, 약간 마음에 않드는 부분은 첫째로는 소리입니다.. 소리가 크다는 것은 아니고요, 약간 지저분하다고나 할까요?.. 좀 복잡한 소리가 납니다.. 찰칵 하면서 차르르.. 하는(^^;;;) 그다지 깔끔하지 못한 소리가 나네요.
두번째는 어찌보면 위에 언급한 장점을 갖기 위해서 필연적이라 볼수도 있는데 입력후 다시 튀어 오르는 속도가 조금 느려서 다이나믹한 맛이 좀 떨어짐을 느낍니다. (제 느낌이 그렇다는 말씀이지요.)
어찌되었던 현재까지 저를 제일 만족시켜준 것은 체리클릭입니다만, 다음 키보드를 구하려고 하는 지금 시점에서 갈등이 생기네요.. 어떤 것이 저에게 맞을까요?
일단 알프스는 소음이 심하다니 배제할 생각이구요(회사에서 사용해야하니) 키배치는 스탠다드 한것을 좋아해서 1800이나 11800도 배제해야 할거 같네요. insert-delete, home-end키를 무지 많이 씁니다. 가장선호하는 레이아웃은 텐키레스지만 적당한 모델이 없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우연히 IDC에 갔다가 11800갈색축을 만져볼기회가 있었는데요..  제가 찾는 키감에 가까운거 같다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반발력에 약간 서걱거리면서 깔끔한 바닥치기.. 또각또각거리는 깔끔한 소리..그렇지만 역시 키배치가... --;;;
지금 많이 주목받고 있는 제품들이라면 역시 리얼포스,확장1/2,기타알프스채용키보드,컴팩서버의러버돔류..등이겠죠? 역시 언제나 비싼것이 좋다는 말이 맞는건가요? 결국 리얼포스로 가야 하나요?.. 3000갈색축이 있다면 한번 만져보고 싶네요 체리에서 정식으로 나온것은 없나요? 저에게 맞는 연장은 어떤것일까요? 조언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