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냐.. 저도 지금 받았습니다. Model F AT 5170..
확실히 유니콤프와는 전혀 다른 키감을 보여주는군요.
근데 문제는 현재로서 이 키감에 적응이 안되고 있습니다.
물론 만진지 1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뭐라 말하긴 이르지만, 상당히 생경한 느낌이네요. 확실히 바닥치는 것이 러버돔이 없어서 깔끔하군요.
소리는 유니콤프가 중후한 편이라면 이것은 좀 더 하이톤의 소리가 나고 카감이 약간 가볍다는 느낌입니다.
스프링 탄성은 아직 괜찮은 것 같네요.
스페이스바는 좀 무겁군요. zoooz에서 보니 스페이스바가 무거우면 스테빌라이저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빠진 것 같지는 않고..
키맵핑도 좀 필요하고요.
그리고 정말 타이프라이터를 두둘기는 느낌이군요.
아무튼 좀 두고 봐야겠습니다. 집에 가서 분해도 좀 해보고, 장인의 싸인도 좀 보고..
키보드 상태는 처음 본 순간 "이거 정말 장난 아니구만?"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깨끗해서요^^; 정말 IBM키보드의 내구력은 장난이 아니군요. AT시절이라면 도대체 언제랍니까.. 그리고 무게 또한 장난이 아니군요. 흉기가 따로 없습니다. 이걸로 뭔 일이라도 저지르면 바로 살인미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키보드 파티에 들고나갈 아이템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다음에 제대로 한 번 사용기 올리지요.

p.s 확장1 사진은 찍었는데요, 민망해서 못올리겠습니다. 한 한시간 찍었는데 너무 잘 안나와서 짜증내다 포기했습니다. 왜 접사하는데 그렇게 렌즈가 지멋대로 움직이는지..아마 이것도 사진올리기는 힘들듯..그치만 zoooz에 좋은 사진이 올라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그리로 가서 보세요. 죄송^^;

p.s2 스텝스컬처1의 강렬한 매력은 손의 편안함 뿐만이 아니라 키캡를 거의 아무거나  빼서 맘대로 편한 위치에 갖다 넣어도 된다는 거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f1과 esc를 바꿔버렸네요. 자꾸 esc를 누를려니 도움말이 튀나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