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사이에 3개의 키보드가 제손을 떠나게 되겠네요.
(이래저래 청소해서 보내줄걸 생각하면 이틀은 걸리겠지만요.)

두개는 친구 녀석들한테, 글구 하나는 회사 후배한테 입양 시킬 생각입니다.

어쩌다 보니 애플확장2 2개를 입양시켜야 되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하나는 그냥 올드맥 부활용으로 쓰는 거라 키감은 좀 떨어져도 되지만,
하나는 친구 취업 기념으로 선물해주는거 거든요.
저야 아주 잘쓴 확장2이지만, 키감의 호불호라는게 사람마다 다르니..
약간의 걱정이 앞서네요.
(참고로 박준흥님이 개조한 확장2거든요. 진짜 아끼는 키보드지만
그만큼 아끼는 사람의 취업이라.... 눈물 머금고 떠나 보내렵니다.)

그래도 방에 쌓여 있는 키보드는 좀 되지만
아끼는 키보드를 보내려니 왠지 아쉬워지네요.
(걍 선물로 주지 않고 장터에 내놓았으면 리얼포스도 구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자꾸자꾸..발목을... )

저한테 좋은 기억을 준 키보드들이 새 주인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줬음 하네요.
제가 키보드로 일이 즐거워진 만큼 그 사람들이 즐겁게 일하길 바랍니다.
그럼 아쉬움보다 뿌듯함이 커지겠죠?

다들 오늘도 내일도 즐키 하시길 바랍니다.

전 이제 digipen님께 분양받을 키보드를 기다리며 남은 이틀을 보내야죠.

건강하세요~~~~^^;;

ps) 이번에 분양받을 확장1이나 확장2 오렌지 슬라이더를 선물로 줄까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만, 그건 도무지 안되겠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