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따지고 보면 비슷한 케이스가 있는데
바로 씽크패드 7열 키보드 -> 6열 키보드로 바뀐 겁니다
씽크패드 키보드들의 아이덴티티는 키보드 배열을 최대한 손대지 않고,
만약 손대더라도 타이핑키/ESC/펑션키/편집6키 같은 식으로 덩어리 단위로 떼서 그대로 옮겨놓는 식이었는데
6열 키보드가 되면서 일반 노트북 키보드들마냥 편집 6키가 대충 가로로 배치되어버렸습니다.
이거 겁나게 헷갈려요...
씽크패드 업글한 이후로 del 키 이외에는 아예 어딨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여튼 7열에서 6열로, 그것도 다른 노트북에서 많이 쓰는 배열로 바꾼건데도 그렇게 욕먹는데
6키를 기묘하게 4개만 저렇게 배치해놓은... 다른데서 많이 쓰지도 않는 배치인데
평가가 좋게 나올리가 없다는 확신이 드네요
아니 다시봐도 이거
insert del pgup(home) pgdn(end) 이라니 무슨 생각인지 이해가 안가요
insert 키는 6키 중에서도 가장 안쓰는키인데 가장 손에 잘 닿는 위치에 있고
home end 키 저거 설마 pgup/end 에 fn키 같이 눌러라고 만들어진 건 아니겠죠
오른쪽 ctrl 키 근처에 있는 fn키 누른채로...? 저 끝에 있는 키를 같이 눌러서...?
진심으로 이 배열, 배열으로 욕 많이 먹은 tiny mech 보다 더 쓸모없다 생각됩니다
실사용을 안해봐서 뭐라 아직은 못 하겠지만 저거 위치는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한글문서 편집을 많이 하는 입장에서 글쓴이님의 의견에 일부 공감하는 것이..
홈, 엔드, 페이지업, 페이지다운 4개의 키를 정말 자주 사용하는데 4개의 키가 2개의 키로 함축되어 버리니 편집할때
펑션키와 동시에 입력해야하는것이 큰 불편함을 느끼게 할것 같습니다.
재빠르게 문단의 처음이나 마지막으로 이동해서 해당 문단의 문장 첫부분 또는 마지막 부분으로 신속히 이동할때
4개의 키를 재빠르게 타다닥 눌러서 이동하는데 이게 하나의 키에 2개가 들어가버리니 펑션키를 거쳐야 하고 게다가
한손으로 펑션키를 누른상태에서 2개의 키에 도달하기에 거리상 불편함이 있는거 같아요.
넘키패드가 가까이 붙어서 엑셀활용때 정말 편할거 같은데 6개 기능키가 이상하게 되버린것이 참 아쉽습니다.
커스텀같이 젤 상단의 펑션 12키를 붙이고 인설트, 델키를 F12뒤로 연결하거나 아니면
넘키패드의 +, 엔터키를 1x1사이즈로 줄이고 6키를 전부다 들어가게 하거나 했으면 정말 최상의 키배열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드네요.
기성품에서 이같은 배열이 나온것은 흥미로운 일이긴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980 키보드의 배열이 제가 선호하는 배열은 아니지만..
만약 제가 저 키보드를 사용해야한다면 넘락을 적절히 활용할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풀배열+알파 키보드를 애용하지만 평소에는 넘락을 끄고 숫자판의 편집키를 주로 이용합니다.
방향키와 페이지 업다운키를 손가락의 이동을 최소화 하면서 바로바로 누를 수 있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꽤나 편리하죠.
저도 예전에 해피해킹을 사용하기 전에는 숫자키를 사용하지 않고 거의 텐키리스의 편집키만을 사용했는데
해피해킹+넘패드를 사용하면서 넘패드의 편집키를 사용해보고 나서는 넘락을 켜놓은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텍스트를 입력하면서 빨리 방향키, 편집키를 사용해야할 때는 오토핫키 스크립트를 이용하고.. ( http://www.kbdmania.net/xe/3481674 )
방향키를 본격적으로 사용해야할 때는 넘패드의 편집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최근에 사용하는 오토핫키 스트립트는 마우스 커서도 움직이도록 해놓았는데 이게 꽤나 쓸모가 있네요.
조만간 오토핫키 스크립트를 업데이트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660m보다 방향키 위치가 약간 낮기는 한데 뭐 큰 무리없이 사용이 가능할듯 합니다
사이즈는 텐키레스보다 조금 큰듯한데 숫자키를 많이 사용하는지라 나중에 무접점 나오면 지를듯 하네요.
참고들 하세요
660c 처럼 Fn + 방향키로 홈 엔드 페이지 업 다운을 쓸 수 있다면 어느정도 해결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Insert처럼 정말 안쓰는 키를 차라리 Fn 조합으로 빼줬으면 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여분 키캡 더주고
뒷면의 dip 스위치 같은걸 통해서 사용자가 적당히 필요에 따라 배열을 바꿔서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듯 하네요.
으악. 체리 컴팩트랑 같은 줄 알고 내심 기대했는데 ㅜㅜ 다음엔 그냥 평범한 텐키리스 무접점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컴팩트는 보통 게이밍하는 사람들 중에서 숫자키패드가 필요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텐키를 선호하는 유저인데 가족이나 같이 컴퓨터사용하는 사람때문에 어쩔수없이 풀배열쓰는 사람들한텐 괜찮은 키보드 같습니다.
좀 아쉽긴 하네요.
인서트가 빠지고 차라리 프린트스크린이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막상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아요.
해피해킹도 적응하면 잘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정도 배열 적응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거든요.
게다가 660 시리즈도 ins/del 조합이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여담 이지만 Fn + 방향키로 홈/엔드 먹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저같이 숫자키를 유용하게 쓰는 사람에게는 딱 맞는 배열이지요.
저는 이 배열 긍정적으로 봅니다.
이 부분은 차라리 노트북들에서 사용하는 방법처럼 Fn+ 방향키조합으로 Pg up~End를 사용하게 했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Insert-Delete가 아니라 Delete-Insert 아닌가요?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