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가 지금 보유한 키보드가 앱코 무접점45g 이랑
레오폴드 750갈축인데요 서로 번갈아서 쓰는데 매우 맘에 드는 조합입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버클링?키보드라는게 있다고 하더군요. 신기해서 찾아보니 소리랑 키감이 매우 매력적으로 보여집니다.
버클링의 장단점과 추천모델해주실분 계신지요?

청축 계열과는 격이 다른 타격감이 장점입니다.
천천히 눌러보면 리볼버 권총의 방아쇠를 당길 때, 어느 순간에 공이치기가 딱 하고 격발되는 것 같은 그런 감각입니다
버클링 쓰다 청축 보면 청축은 그냥 내려갔다 올라오는 김에 뭔가 플라스틱쪼가리들끼리 부딛쳐서 소리나는 느낌으로 느껴집니다
키보드 안에서 해머링이 일어나다보니까 청축에 비해 소리도 은근 중후합니다
장점은 키감의 감성 일단 그게 끝입니다.
단점이라면 키압이 겁나게 높고(72g 정도던가),
음량이 큽니다.
기계식 멤브레인이기 때문에 바닥을 쳐야 입력이 됩니다.
키보드 덩치가 생각보다 큽니다. 특히 텐키리스(스페이스 세이버)는 작은 키보드 쓸려고 산건데 커서 풀사이즈 딴 키보드랑 큰차이가 안납니다.
추천모델이야 뭐 현실적으로 유니콤프 ModelM 두가지밖에 없는데 아무거나 구할 수 있는거 써보시면 될듯합니다
세이버 M이거나 그냥 M이거나...
모델 M을 현재 1년 가량 쓰고 있습니다. 장단점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청축과 비교할 수 없는 타격감과 철컹거리는 소리. 내 귀에 맞으면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2. 어마어마한 내구성. 하우징과 키캡, 보강판 등 모든 부품의 내구성이 엄청납니다. 버클링은 사람 나이와 수명이 비슷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 감성. 20세기의 컴퓨터를 기억하신다면 그 추억을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키보드입니다.
단점
1. 유지보수. 기계식과 달리 수리를 하려면 공방을 찾아야 합니다.
2. 소음과 키압. 워낙 소리가 크고 키압이 높아서 오래 사용하기엔 힘듭니다. 저도 책상 아래의 하이프로와 섞어 쓰고 있습니다.
3. 엄청난 덩치. 너무 크고 무겁습니다. 책상 공간이 작으면 키보드가 책상을 잡아먹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추천 모델은 유니콤프와 IBM의 옛 키보드 뿐이라 딱히 쓸 말이 없습니다.
신형 모델로 구하고 싶으시다면 유니콤프를 추천드리고, IBM 감성을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IBM의 1391401 모델을 추천합니다.
버클링 키보드는 키보드를 하신다면 꼭 한 번은 다뤄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유니콤프든 모델 M이든 마음 가는 모델로 꼭 다뤄 보세요.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후회하시진 않을 겁니다.
문자열 키감 하나만 보면 가지고 있고 싶었지만
스페이스바 포함 모디열 스프링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포기했었습니다.
철컹철컹 소리가 큰 만큼 팅팅 스프링 소리도 너무 커요 ㅠㅠ
솔직히 버클링 키보드 하나정도는 안고 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른거 한참 치다보면 꼭 다시 생각나는 그런 키감이거든요. ㅎㅎ
장점이나 단점은 위에서 다 정리해둔것 같네요.
진짜 어마무시한 소리가 나며, 동시에 아주 경쾌한 타건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물론 키압도 어느정도 있어서 오래 치면 손이 좀 아플수도 있긴 하구요.
또 키배치가 현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배열이 아니여서 오른쪽 모디열을 사용할때, 의도치않게 스페이스바가 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아, 그리고 오래된 키보드인만큼 동시입력을 2개밖에 지원하지 않는것도 단점이네요. 가끔 집에서 이 키보드로 게임을 할때면, 눌렀으나 입력이 안되어 제대로 못한 경우가 은근히 있네요. ㅋㅋ
그래도 제 기준에서는 키감 하나만 가지고서라도 이런 단점을 다 커버치고도 남는것 같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IBM Model F XT -> Model F AT -> Model M 순으로 좋아합니다.
버클링은 단점이 없다는게 단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