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800(갈색슬라이더)의 자판쪽만 윤활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체리스위치의 윤활방법은 팁엔테크에 보시면 digipen님이 설명해 놓은 것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거 같구요.
스무스 에이드는 이번주에 참멋쟁이님으로부터 공수받았습니다.

윤활작업은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윤활에 대한 내공은 깊지 않습니다.
그래도 팁엔테크와 사용기 부분에 여러가지 글들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몇분의 글로부터 체리스위치는 습윤한 것과 건조한 것으로 나뉘어 진다는 것을 알고들 계실 것입니다.
본인의 스위치의 슬라이더 상태를 판단할 때는 슬라이더의 움직임에서 미세한 긁힘이 느껴지는지 안느껴지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키를 약간 윗쪽으로 눌러 보시면 더 명확하게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판스프링과 슬라이더가 접하는 부분이 그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11800은 슬라이더의 노후에 의해서 건조한 느낌은 아닙니다만 분해해보니 윤활처리가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미세하게 슬라이더가 긁히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윤활처리를 하기 전에 윤활제의 선택에 고심을 많이했지만 digipen님이 사용하시는 윤활제의 높은 가격때문에 좌절하고 스무스에이드로 결정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일단 키감에 상당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윤활작업의 텐키와 F키들은 비교를 위해서 윤활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다 쉽게 차이를 알수가 있었습니다.
일단 슬라이더와 판스프링의 마찰이 보다 적어져서 훨신 매끈해졌으며, 손가락에서 느끼는 키압력도 보다 적게 느껴지고 그차이는 손가락에서 확실하게 분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스위치의 반응도 보다 좋아진 듯 느껴집니다.

윤활작업은 스무스에이드를 붓으로 칠해주고 말려주고를 2회(너무 습윤해지지 않도록 2회만) 반복하였으며 하우징에도 슬라이더와 마찰하는 포인트에는 1회씩 도포하여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윤활처리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보아야하겠습니다. 윤활제에 따라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하게 키감을 나쁘게 만드는 녀석들이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검증이되어야 하겠습니다만 하루가 지난 지금 일단 합격점입니다.

차후에 키감이 나빠지거나 하면 다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