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 전에 확장1을 상상 초월한 가격에 들여온 일을 아시는 분들은 아실테지요.
내일이나 모래쯤 사진을 올릴 예정입니다만, 처음 들여왔을 때 사진을 찍어둘 걸 하고 후회가 됩니다. 하판이 많이 더러워졌고 기스도 좀 났구요..
요즘 사용량이 좀 많거든요. 하루에 5시간 이상이라 할 수 있겠네요. 순수 타이핑 시간으로 말입니다.(A4 한 장에 2000짜리 아르바이트라는..)
사실 좀 아까운 생각이 들기도 해서 2gs나 체리 갈색축을 번갈아서 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2gs는 야악~간 빡빡한 느낌이 들고 갈색축은 왠일인지 키감이 심심하게 느껴져서 오랜 시간 잡고 있지 못하네요. 결국 많은 시간을 확장1을 사용해서 타이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또 두어시간 일하다보면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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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1을 막굴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차피 들여올 때 부터 박스 안에 모셔두었다가 한번 꺼내보고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이렇게 혹사시킬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치만 이렇게 된 이상 '이왕 내손에 들어온 것 내손으로 네 임종을 맞아주마' 하는 각오로 사용하렵니다.

오랜지색 슬라이더의 괜찮은 상태가 안가도 3년은 가겠지요. 어차피 글자판과 스페이스 엔터키가 사용이 가장 빈번할테니 이 상태로 3년. 슬라이더 뒤집으면 또 이정도는 가겠지요, 그래서 3년. 텐키와 편집키 펑션키 사용 잘 안할테니 글자판 부분과 슬라이터 바꿔서 3년, 또 뒤집어서 3년. 막굴려도 최소한 12년은 가겠지요. 애누리 해도 10년은 가지 않으련지요.

"애기야! 지지고 볶고 10년은 있을수 있겠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