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여러번의 수정끝에 최종판을 일단(!) 제작해 보았습니다.
알루미늄재질의 보강판이 매우 궁금했는데, 보고나니 흠~ 입니다.
일단 알루미늄 자체가 "탄성" 이 없고 매우 무르지요... "탄성" 부분은 도리어 아크릴보강판이 나을듯 합니다.
일단 휘어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성질이 없으니 "보강판" 의 의미가 얼마나 있을지 걱정됩니다.
뭐, 헐크나 슈퍼맨이 타이핑 하는것 아니니 큰 문제는 없겠지요. ^^ 하지만 기성품의 메탈보강판이나
스테인레스 보강판을 써본 입장에서 알루미늄 보강판은 대단히 "무르다" "약하네" "과연 잘 잡아줄까?"
의 생각입니다만, 일단 써봐야겠지요. PCB와 보강판을 함께 하우징에 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강한 보강판만 써본 입장에서 봐서 그런 생각이 드는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설계상의 문제가, 저 보이는 스페이스바 스위치와 그 윗쪽 3개 V,B,N 스위치 부분의 홀 입니다.
스위치가 보강판에 체결될때 걸리는 (보강판을 잡아주는) 스토퍼가 상,하단에 있는데 보강판 구멍이 스페이스바는 상단부분,
V,B,N 키는 하단부분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즉, 스위치를 보강판에 넣으면 딸깍~ 하고 체결되지 않습니다. 물론 PCB에 납땜되고
나면 움직이질 않으니, 보강판이 잡아주는 역할은 문제가 없읍니다만, 좀 찜찜합니다. 문제는 바로 스테빌라이저 철심입니다.
어째서 저 철심은 중간부분을 저런 방식으로 휘어놓는걸까요? 보강판에 걸려버립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구멍을 뚫었네요.
이 Race75 뿐만 아니라 기성품 무보강 키보드들의 스페이스바 스테빌라이저 철심의 대부분이 저런식으로 중간부분이 휘어져 있습니다.
철심을 바꿔야하나.... 생각도 해보고 도면을 또 바꿔야되나... 생각도 해보고... 그냥 저대로 놔둬도 되겠다.. 는 생각도 들고요.
보신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스테빌 바꾸고 보강판 도면 수정해서 다시 만들지 아니면 여기서 그만하고 샌딩, 아노다이징 할지 고민되는 중 입니다.
엄청 고민하고 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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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등등 잡다한 마우스;
알루미늄 재질이 다른 금속에 비해서는 좀 무르기 때문에,
알루미늄 재질의 보강판으로 인한 손끝에 오는 충격이 스틸 보강판에 비해서는 덜할 것만 생각했지,
알루미늄 자체가 "탄성" 이 없고 일단 휘어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성질이 없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감안해보면, 구하기 쉽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고 가공이 쉽다는 것 외에는
알루미늄을 사용할 이유가 더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미늄 무른것 맞아요. 적당히 물러야 가공이 쉬우니까요. 이놈도아노다이징 하면 적당한 기계적 강도가 나올꺼에요.^^
이게 10계열이라네요. 명판, 조각용이요.
옥션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알루미늄판재가 10계열이랍니다. 그래서 60계열의 고강도 판재를 따로 주문했습니다. 카메라, 산업용 부품등에 사용되는 강도의 합금인데 당연히 스테인레스보다는 무르겠지요? 뭐, 일단 작업을 세번 하고 자재비에 뭐에 하니 저가형 키보드 하나 가격이 날아가는군요 ㅜㅜ
이노다이징은 부천에 회사를 섭외했는데 기본가격이 500원이라네요 허걱... ㅋㅋ 사이즈에 따라 다르긴 하다는데 하나씩도 잘 해주니 들고오랍니다. 샌딩도 따로 가능하다고 하네요^^ 착한 업체 같습니다.
철심을 그냥 하나 만드시지 그러셨어요? ^^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철심 때문에 보강판이 저렇게 희생되다니 그건 좀 에러인 것 같구요.
철심을 구부려 놓는 이유가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주옥선 등 체리 표준 x6 사이즈 스페이스바 철심이 저렇게 되어 있더라구요.
그 외에는 아직 보지를 못했네요.
그나저나 글을 읽다 보니 최근에 보강판 이벤트에 알루미늄으로 하려다 스테인리스로 한 것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