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C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또 기계식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또 질러버렸습니다. 당연히 똑같은 660,,, 이지만 이번에는 갈축으로 말이죠. 660C를 쓰고 있었을때는 "이게 마지막이다, 이거로 안착한다." 라고 마음 먹었는데 막상 쓰다보니 옛날이 그리워진겁니다. 하지만 똑같은 색상 똑같은 청축으로(660c 바로전에는 660M 청축) 바꾸면 뭔가 낭비(?)하는 느낌으로 인한 죄악감(?)이 생겨서 갈축, 한글로 바꾼 것이지요. 이거 뭐 뻔한 자기 위안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낭비벽에 빠진 쓸모없는 놈(?)같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660C는 혹시 몰라서 봉인해 뒀습니다. 어지간하면 하나를 사면 다른 하나는 팔아버렸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고 있네요, 혹시라도 나중에 660C를 쓰고 싶어지면 어쩌겠습니까? 그때가서 또 이십만원돈을 쓰기는 좀 아깝지않을까? ... 라는 뻔뻔한 생각을 하며 말이죠. 뭐, 아무튼 좋네요 660C 보다는 조금 낮은지라 손목에 편한 듯 하는 생각도 들고...곧 지워질 프린팅이지만 그래도 새 캡의 느낌도 좋고... 그리고 줄어가는 통장 잔고를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져서도 좋고... ... ... 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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