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처음 글씁니다. ^^

지금 회사에서 쓰는 키보드가 IBM Model M (42H1292)랑 아론 106s이 있고,

듀얼 키보드를 위해서 쓰는 삼성 106키 USB 모델이 있습니다.

재작년말쯤에 아론 키보드 사면서 다른 사람들을 기계식에 빠지게 만들어서,

프로그래머 6명중 3명이 아론을 쓰는 중이군요.

아론은 이전에 103키때부터 전부 다른 모델을 3번째 써봤지만, 다들 독특하네요.
(아참 내구성이 형편없다는 점은 공통점입니다. 그래도 이번 것은 오래 가는군요.)

모델M은 타이핑 재미는 있는데, 오래치면 손꼬락에 힘이 떨어져서 버티질 못 하겠네요.

아론은 가볍고 몇달간은 굉장히 맘에 들었었는데, 요즘에 느끼는 것은 초기입력시 느껴지는 이상한 뻑뻑함과 클릭시 약간의 부자연스러움이 계속 걸리네요.

그래서 세진 1080을 구입할까 체리 클릭을 구입할까 생각중인데.

문제는 직접 쳐보고 구입해야 하는데, 평일에는 시간이 없고 주말에는 용산에 열려 있는 매장도 별로 없는 관계로 그냥 두개를 다 구입해 버릴까하는 생각도 했는데, 약간 삽질같은 생각이 들어 굉장히 고민이 됩니다.

일단은 아무래도 체리 클릭이 끌리지만, 구입했다가 아론과 별 차이가 없으면 어떻하나 걱정도 되구요.

아무래도 아론보다는 체리가 전체적으로 낫겠죠?

아참 지금 쓰는 아범 키보드 얘기를 좀 하자면, 2002년도엔가 어떤분이 외국 갔다 오면서,

신품을 왕창 구입와서 하이텔 장터에 내놓은 걸 보고 낼름 구입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는 7만원짜리 초고가(?) 키보드를 만져본다는 생각에 설레였었는데,

막상 여기와보니 아무것도 아니군요.

그리고, 중고가도 5만원선이라는 걸 알고 그때, 제가 잘 구입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문자판인게 단점인데, 저는 3벌식을 써서 어차피 한글자판의 의미가 없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