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개월 전에 이베이를 통해서 낙찰을 받았다가 분실했던 1800 제품을 다시 찾았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기쁜 마음에 큰 기대를 갖고 박스를 열어 보았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들어 있는 내용물은 컴팩 RT101 이었습니다.

황당 그 자체더군요.

처음에는 판매자한테 사기당했다 생각을 했었는데 점차 의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의심이 되는 것은 판매했던 제품과 사진 대조해서 다시 찾은 것이며, 배달된 박스를 그대로 다시 포장해서 보냈다고 했는데 판매자의 박스 상에는 어떠한 스티커 자국도 없더군요.
또 한가지 의심이 나는 것은 판매자가 페덱스를 통해서 현지 사무실로 배송을 보냈을 때는 2파운드 밖에 나가지 않던 것이 국제배송에는 4파운드로 둔갑을 했습니다.
이것도 그나마 6파운드로 견적이 나온 것을 이해가 안간다고 다시 포장해달라고 해서 4파운드로 줄어든 것이었죠. 처음 6파운드 견적 나왔을 때도 뭔가 찝찝하긴 했지만 설마했는데.....

아마도 분실했던 제품을 그냥 컴팩이니까 아무거나 보내도 되겠지 하고 대행사에서 대충 컴팩마크 달린거 아무거나 구해서 보냈나 봅니다.

뭐 어차피 이정도까지 되었으니 환불이나 제품 다시 찾는 것은 물건너 간거 같고 이 대행사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지 참 난감하네요. 마땅히 대응할 방법도 생각 안나고.....

이베이 판매자한테 사기 당하는 것도 문제지만 대행사도 아무곳이나 이용해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혹시라도 대행사를 통해서 이베이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대행사 선택에도 신중해야할거 같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대행사는 www.bidbuy.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