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비입니다 ㅎㅎ

 

다른 분들은 좋은 키보드 많이 만드시던데

저는 쓸데없는 거, 하지만 저에게 정말 소중한 팜레스트를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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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밑에 죽은 듯 뻗어있는 것이 제가 원래 쓰던 팜레입니다. 자주 빨다보니 내부에 있는 콩알이 다 죽어버려서

이참에 새로 만들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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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가 팜레스트 제작을 위해 구입한 미니 재봉틀입니다.

저는 이번 팜레스트를 만들기 전까지 전혀 재봉틀 경험이 없었습니다.;;

 

재봉틀 생각보다 쉽습니다.. 코너링 같은 고급 난이도는 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그냥 숨풍쑴풍 박음질 하는 거야 그냥 손 놓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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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인터넷으로 주문한 고탄성스폰지입니다. 저게 최소 주문 사이즈인데....

한 200여개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실력이 좋으면 공제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막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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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30cm . 10cm . 1cm 사이즈로 잘라줍니다. 본래는 스폰지 두 개를 넣어서 완성했으나

나중에 써보니 너무 높아서 하나를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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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질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어요.

보시듯이 스폰지의 껍데기는 누빔천으로 했습니다.

실크는... 도저히 안될 것 같고, 일반 면은 뭔가 허전할 것 같아서 누빔으로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좋았습니다.

폭신한 느낌, 따뜻한 느낌이 들 뿐 아니라...  두께와 탄성이 있기 때문에

비록 스폰지 재질이라도 탄탄하게 손목을 받쳐줄 수 있게 됩니다.

그냥 스폰지에 손을 올리면 힘 없이 들어가지만 누빔천을 위에 얹으면 단단해지지요.

 

하여튼 저렇게 원통형으로 만든 뒤 양 끝에는 찍찍이를 달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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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이를 재봉질 하는 걸 굳이 저렇게 한 번은 찍고 싶었습니다...

 

파일 용량 때문에 중간 과정은 다 생략하고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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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완성입니다 ㅋㅋㅋ

 

딱딱한 팜레스트 종류는 도저히 손목이 아파서 못 쓰겠고

푹신한 종류 찾아보니 문제가 재질이더라구요

속에 젤이 들어있는 것들이나 인조가죽 타입은... 조금만 땀이 나도 찍찍 붙어버릴 것 같은 그런 기분이요..

 

만들어 보고 나니 고탄성 스펀지가 나름 괜찮네요.

부드러우면서 탄탄하게 받쳐줍니다.

 

 

뭐라고 마무리하지................;;ㅋㅋ

 

 

키매냐 첫 글이 이런 거라니 뭔가 쑥쓰럽군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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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머리 나빠지면 다 귀찮아서 졸업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