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만,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좁디 좁은 장터링이 눈팅으로 전환되어가는 중입니다. ㅋㅋ

 

뜬금없이 키캡 구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1. 돈: 말이 필요없죠. 일단 구매하려면 필요한 기본요소(?)입니다.

         가끔 압도적인 자금력을 가지신 분들은 강력한 흡입력으로 장터를 압도하시기도 합니다.

 

2. 인맥: 키보드 세계가 좁다보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친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인은 정을 나누는 민족이다보니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벙개나 정모에서 쌓을 수 있으며,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사회생활 하시는 분들이고

            같은 취미를 즐기다보니 조금만 노력하면 서로 좋게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3. 끈기: 인맥이 없어도 이것 하나로 긴 시간을 참아서 결국 원하는 것을 얻으시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저같이 정신력 약한 사람은 못할 것 같아요. ㅠㅠ 좋은 의미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4. 타이밍: 초반에 저도 이것때문에 좌절 많이 했습니다. ㅎㅎ 장터링의 핵심이라고 생각듭니다.

               끈기와 돈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봅니다.

 

5. 일괄신공: 현재 키매냐에서는 사라지고 옆동에서만 존재하는 것이지만,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신 분들에게는 최고의 무기중 하나입니다.

 

6. 실력: 윤활, 조립, 설계, 제작등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분들은 대부분 욕심이 덜하신데도 불구하고, 보통회원들이 구하는 물건들이 알아서(?) 찾아가더군요. ㅋㅋ

            손재주 있으신 분들 부럽습니다. ㅠㅠ

 

7. 언어: 대한민국은 좁다!! 세계로 뻗어나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빈티지 키보드나 올드 키캡들,

            그리고 해외에서 다양하게 제작되는 아이템들을 공수(?)해오십니다.

            이것도 부럽습니다!! ㅠㅠ;;

 

8. 여유: 돈 쓸 여유, 인맥관리할 여유, 끈기있게 장터를 볼 여유, 장터의 타이밍 잡을 여유, 실력발휘할 여유 등등

            여유없으면 말짱 도루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유가 있어야 뭐든 즐기고, 즐겨야 구해지는 것도 있거든요. ^^ㅋ

            정말 정말 전 이게 최고 부럽습니다. 사람들 좀 만나고 다니고 싶어요.

 

 

생각나는 것들이 대충 이정도인데, 다른 회원분들은 어떠신가요?^^

좁디 좁은 통로를 지나 점점 넓어지니 곧 출구가 나오려나......응?!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wygOocOSOVo


아리랑은 소중한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