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인터넷으로만 보다 실제로 보니 상당히 쬐그맣더군요. 일반 키보드에서 주자판의 크기일거라 생각은 했지만 첨 봐서 그런지....

뒤쪽에 뚜껑이 있는데 뚜껑을 여니깐 딥스위치가 무려 6개씩이나 있더군요.
모양새와 크기는 만족스러운데 제 환경에서 그대로 쓰기에는 약간 불편할거 같아서 딥스위치 몇개 올렸습니다. 근데 큰 착각을 했지 뭐에요. 딥스위치가 위쪽으로 올려져있는게 on상태인데 모두 on으로 되있더군요. 전 당연히 아래로 내리는건줄 알고 힘껏 내리려 했는데 웬만한 힘을 줘서는 꿈쩍도 안하더군요. 뭔가 좀 이상하다 했죠. 설명서를 봐도 외국어라(영어도 아니고..-ㅅ-;) 그림도 사진이 아니니 일반적인 딥스위치처럼 생각하고 계속 내릴려고 했죠. 그러다 자꾸 안되서 그림을 몇번 보니 그림이 좀 이상하다는걸 느꼈죠. '혹시 뒤로 져치는게 온상태? 설마..' 해보니 힘도 안들이고 위쪽으로 젖혀지더군요. -ㅅ- 계속 힘대로 했으면 큰 낭패 볼뻔했죠. 일반적으로 상상했던 그런 딥스위치가 아니었어요. ㅎㅎㅎ 그냥 보기엔 분명 밑으로 내릴 수 있게 여분이 있는데... 그래도 다행히 안부러졌으니..

그 다음 한자키를 위해서 아무데도 할당이 안된 키를 오른쪽 컨트롤로 할당했죠. 생각했던데로 오른쪽컨트롤키로 할당된 키가 한자키로 잘 작동되니 만족스럽더군요. ㅎㅎ
한자키로 직접 할당하면 오른쪽 컨트롤 키를 못쓰니 오른쪽 컨트롤키로 할당하는게 낫겠죠.
인제 손을 키보드에 맞게 튜닝할차례인데..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릴지는 모르겠네요. 아직 좀 버벅여서...  

덕분에 그동안 확장슬롯 차지할까봐 몇년동안 방바닥에서 뒹굴던 확장 USB포트를 달았습니다. 조립은 2001년12월에 한건데 인제서야 빛을 발하게되었네요 ㅅ.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