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희안한 노릇이네요... ...

최근 구입한 "애플 확장키보드1"을 이틀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뻑뻑하면서, "서걱서걱"한 키감을 가진 이 키보드가 (다른사람들이 극찬한 만큼의... ...) 최근의 기계식 키보드 보다도 훨씬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이 키보드를 잘아시는 분하고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이 키보드의 키감이, 과연 생산당시의 키감하고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는지를 말입니다.
결론은 "80-90%"정도로 판단된다는 결과에 도달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현존하는 "애플확장키보드1" 제품 중에서 최상이라고 할만 합니다. 왜냐하면, 이 키보드가 생산된지 20년 가까이 되었거든요... ...^^; >

어쨌든, 이런 키감이라면, 출고당시의 제품이라 할지라도, 그렇게까지 환상에 사로잡힐 만큼의 키감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했지요.

그런데... ...

이 "애플확장키보드1"을 사용하다가, 다른 기계식 키보드들을 눌러보니까, 다른 기계식 키보드들의 키감이 밋밋하다는 느낌이 났습니다. --;


거참... ...

어쩌면, 이 키보드에게도 묘한 중독성이 있나봅니다.
아마도, 이 키보드를 사용하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이 키보드 하나만을 사용할 당시에는 이 키보드의 가치를 모르다가,
다른 키보드들과 비교를 해보니, 이 애플 키보드의 뛰어난 점을 몸으로 느끼게 되더군요. ^^;
앞으로, 한참동안을 사용해 보아야 이 키보드의 진정한 "진가"를 알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남들이 이 키보드를 "극찬"한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


From : Arch-angel.


P.s> 철제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한 Shift, Enter, Space Bar 등의 키감은 정말이지... ...키감의 궁극인,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듯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