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pen님께 구매한 컴팩 체리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부터 길고도 길었습니다.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기다렸으니 약 4일 만에 받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지른 후의 초초함이란~~

약 15분 전에 물건을 받아 시험 테스트를 해 보고 이 글을 쓰는데, 확실히 체리 클릭과는 다른 느낌이 오는군요. 클릭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뭐 당연하겠지만, 촉감과 압력 자체가 너무나도 다르네요. 무엇보다도 체리 청색축은 타이핑을 하다보면 약간 무거운 듯한 느낌이 드는데, 갈색축은 가벼우면서도 너무나 부드럽군요.
그치만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 무엇이 더 좋은지는 잘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키캡 모양이 상당히 패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좀 써봐야 알겠지만 손에 붙는 느낌은 월씬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건을 받아보니 여러가지로 예상과는 다르군요. 원래는 G-80 3000정도의 크기를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컴팩트급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오히려 잘 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렇잖아도 학교 연구실에서 쓸만한 키보드를 물색하던 중이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딱 구미에 맞는 크게에다가 당연히 넌클릭입니다.

이제 체리 키스위치 2가지를 섭렵하게 되는군요. 제법 인생의 활력소가 되는 일입니다. 그치만 3일이 멀다하고 올라오는 digipen님의 악마와 같은 유혹에 또다시 확장2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은 키보드의 신께 맡겨야 해야 할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