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인사겸 키보드 느낌도 적을 겸사겸사 이제야 겨우 글을 써봅니다.

저는 언제나 보고만 가는 회원이었는데 저번주말에 digipen님의 글을 보고 제목의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기계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곳의 매니아분들 처럼 스위치의 종류를 구분하고 하는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체리 키보드도 처음 써보구요. 목요일에 신청을 하고 금요일

입금하여 토요일 발송, 월요일에 받아보았습니다. 택배 기사분이 건네주는데 정말

조그만게 상자가 묵직하기도 하네요. 기대에 부풀어서 봉인을 풀고 봤습니다.

우아... 정말 조그만게 이쁘네요. 선을 연결하고 컴퓨터를 키고서 우선 펑션키로

불빛을 조절해 봤습니다. 와... 빨간색불이 참... 노멀한 고휘도의 빨간불도 아니고

마음에 듭니다. 딱 체리색깔 입니다. 휘도 조절을 최대로 올리면 키보드 전체가

은은한 체리빛이 밑에서 올라옵니다. 키보드에 퍼렁색 분진이랄까요? 웬지 새 제품임

을 암시하는듯한... 묻어나더군요. 클리너 티슈로 닦아 주니 말끔히 없어지는군요.

일반적인 미니키보드는 키들이 납작한데 일반 키보드처럼 오목하게 나와있군요.

키 사이즈는 일반 키보드보다 한사이즈 작습니다.(몇 미리더라... 기억이...)

하지만 타이핑 하는데 모자람은 없습니다. 저에게 옥의 티라면 오른쪽 시프트가 약간

작다는것 뿐인데 정확한 위치(?)에 있어 적응이 어렵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디카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저에게는 밝기를 6번째로 하는것이 맘에 듭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면 가장 밝게 하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키감은 아직은 잘 모르겠습

니다. 저는 뉴텍에서 나온 러버돔 키보드랑(97년에 펜티엄 프로에 같이 나온), 아론

의 아이비엠 오이엠 키보드, 5576-1, 스페이스 세이버2 등을 쓰고 있습니다. 요즘

체리 미니 4100을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지금의 빨간불 미니를 구입하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저의 빨간불 미니의 키감은 알프스 스위치와 러버돔을 반반씩 섞어 놓은것

같은 느낌입니다. 새제품이라 그런지 서걱서걱의 느낌은 아직 잘 모르겠네요.

digipen님 좋은 제품 감사하구요 키보드 잘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