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서 IBM EMR2를 세개나 낙찰받았었습니다.
아직 물건은 하나도 받지 못했구요.  일주일 내에는 받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동회회분들과 부탁한 선배님께 박스채 모두 고스란히 넘겨야 할 처지라...

오늘 이베이에 갔다가 하나 올라와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셀러가 거의 10일정도에 하나씩 물건을 올리네요.
이전엔 5개씩 한꺼번에 올리다가...
그런데, 가격을 두배로 올렸더군요.  
8불 9불 하던것을 졸지에 22불로...

8불에서 9불로 올리더니, 이젠 간이 커져서 두배로 올려놨길래 지나치려다가...
구매대행을 해버렸읍니다.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분명, 셀러가 가격을 올려도 팔린것이란 확신을 가진것 같고...  
제품의 가치를 떠나 셀러가 얄밉기도 하고.

아마 이베이에서 거래되는 대개의 인기있는 키보드의 경우, 일본과 한국의 매니아들이 이런 식으로 가격을 올려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구매하고 싶은 것을 안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떤 경우엔, 키보드 매니아 동호회원들끼리 막판까지 경합을 버리며 가격을 올린 경우도 있는 것 같고...

자본주의의 시장원칙이 철저히 적용되는 이베이지만,
구매를 해놓고도 씁씁한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