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천 기능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어 몇자 적어 볼까 합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그동안 제가 느꼈던 것들을 적어 봅니다. (특정인을 겨냥한 글이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인터넷이든 사회든 참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모여있다는걸 느낍니다.

저도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걸 너무나 싫어했었고 내 의견에 조금이라도 조언을 가하는 자의 말은 그냥 필터링 해버리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전 사회생활을 일찍한 케이스 인데 (지금은 다시 학업을 마친 상태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 되더군요. 내의견에 코멘트 해주는 사람의 말이 참 고맙다는것을요.

내 의견과 틀리니까 거북하긴 합니다. 누구나 그럴꺼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거북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다른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중요하더군요.

즉, 사회는 혼자 살 수 없고 한사람이라도 옆에 있기 마련인데 그 사람과 본인의 생각이 100% 맞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죠. 아주 사소한거라도 틀릴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주위 사람이 생각 하는 나에 대해서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어떤이유에서든지 조직생활을 하게 되어 있고 그 조직에서 같이 살아가려면 남이 생각 하는 나에

대해서 예민하게 귀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 생각에 동의 할 수 없고 혹은 나랑 맞지 않는 사람과는 같이 지낼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 아 ! 그 사람은 날 이렇게 생각 하는구나 ' 


라고 참고하는 지혜가 필요 합니다.

그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그 중에서 나에게 도움 되는 말이 있을 수 있고

어느 순간 내가 받아 들일 수 있는 단계에 이를때 

내 자신을 한단계 발전 시킬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전 많이 고쳤지만 아직도 약간은 그런 고집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전 항상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정말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 일들 너무나도 많죠. (이곳 장터에서 거래하면서도 참 서로 감정 상할 수 있는 일들이 몇번 있었습니다. 서로 의견이 틀렸기 때문이었죠.제가 지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거래할때 그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지혜도 얻었습니다. 혹시 그때 불편 하셨다면 이글을 빌어 사과를 드립니다.) 심지어 같이 사는 그리고 가장 가까운 와이프와도 의견이 맞지 않아 많이 싸웁니다.

하지만 좋건 싫건 그 의견을 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듣고나서 좋던 싫던 그 사람이 생각 하는 나에 대해서 기억하고 다른사람

과 관계를 할때 그 점을 상기시켜 조심하기도 합니다.


'난 이런사람인데 왜 남에게 맞추면서 살아야 하냐! 내가 싫으면 니들이 떠나면 된다. 나와 맞는 사람만 남아라.'


참 멋진 말이죠. 사나이답고, 그런사람도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니 제가 뭐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제가 그동안 느낀건

세상은 맞춰 살아야 하더군요. 뭐랄까요.... 시계의 톱니바퀴 같은 그런 진부한 표현이랄까요. 


이런것이 사회에서는 참 피부에 와닿는데 여긴 인터넷이니 좀 덜한 감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네. 저는 아직 20대입니다. 83년생 올해 29살 입니다. 사회생활은 20살때 부터 했습니다. 결혼도 26세에 했으니 좀 빠른편이었죠.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 사회의 선배님들 또는 인터넷 이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선배님들께 사회생활에 대해 아는체 해서 부끄럽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비추천 기능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특정글이나 댓글에 비추천을 할때는 사유를 쓰게 하고 그 사유를 글쓴사람이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넣으면 어떨까 생각 합니다.

이유없이 비추천 당하는 건지 아니면 무슨 사유가 있어서 비추천을 하는지 최소한 글 쓴 사람이 알 수 있다면 계속되는 비추천기능

의 단점을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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