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공학 키보드는 장시간 타자를 쳐도 손목과 팔의 각도를 고려해 만들어져 피로가 없고 손에 무리를 덜 주어 VDT증후근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기계식 인체공학 키보드는 좀처럼 구경하기 어렵다 입니다. 사실 과거에는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던 시기에서는 그렇게 필요치 않았지만 지금은 그때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컴퓨터 사용자들이 손목 및 손가락 피로, 어깨저림, 팔저림등 각종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즉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체공학의 핵심은 키보드의 각도와 팜레스트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키보드를 둘로 쪼개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배치하여 쓸 수 있게 한 모델도 있습니다. 아래는 Ergodox의 분리형 기계식 인체공학 키보드 입니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사용자의 신체와 팔의 길이 각도등에 연연하지 않고 키보드를 자신에게 맞게 배치할 수 있는 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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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델의 단점은 일단 저 키보드의 높이를 무시한 팜레스트 부재와 키배치 입니다. 팔은 자연스럽게 안으로 굽기때문에 이에 맞춰 키보드 각도는 조절 가능해도 키보드 높이가 2Cm는 되어 보이는데 이경우 팜레스트 없이 쓰면 손목이 꺽여 올라 더 통증을 유발 할 수 있는 구조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키배치 문제는 그냥 과거에 편히 사용했던 텐키리스 키보드를 그냥 반쪼개어 쓰면 될 듯 한데 저런식의 디자인은 또다른 적응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제 사용해 보지 않아서 저게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보이는 그대로 한번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언뜻보니 숫자키패드와 편집키패드를 아래 양쪽에 재배치 한듯 보입니다만 실제사용하면 의외로 편할 수 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향후 만약 발매된다면 분리형 인체공학 기계식은 아래 사항을 고려해서 나오면 좋겠다는 작은 상상을 해봅니다.^^

1. 착탈 가능한 팜레스트

    - 때로는 팜레스트를 커스텀해서 쓰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커세어 K65 RGB처럼 라운드형 팜레스트에 우레탄 코팅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2. 분리형의 장점으로 인한 휴대 가능

   - 분리형의 무엇보다 큰 장점이 길쭉하지 않아서 휴대가 가능하다 입니다.

3. 블루투스 지원

   - 야외나 외부 사용시 진가가 드러나죠...

4. 무게 조절기능

  - 키보드에 쇳덩이를 넣었는지 기계식은 상당히 무거운데 만약 무게때문에 쇳덩이를 일부러 넣는다면 휴대시는 이를 뺄 수 있게 하는 Weight Saving 기능입니다.


부가기능

1. 경고기능

  - 키보드에서 타이핑 수가 일정수를 넘어가면 손가락이나 신체에 무리를 주므로 타이핑수를 조절하고 건강향상을 위해 모니터에 경고메세지나 경고음등을 넣습니다. 기분나쁘지 않게 경고음 보다는 예쁜 아가씨 그림 + 목소리가 더 낳을지도 모겠습니다. ^^ 하루 적정량의 타이핑 수는 잘 모르겠네요.


대략 이렇게 정리해 봤습니다. 실제 사용해 본적없는 기계식 인체공학이라 그냥 재미와 상상만으로 써보니 그냥 두서가 없네요. 갑자기 기계식 인체공학 키보드의 전설 Cherry MX-5000 일명 오징어가 생각나네요. 디자인이 정말 잘 되었다고 생각한 인체공학 키보드 였습니다. 이것만 있어도 좋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