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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 키보드는 장시간 타자를 쳐도 손목과 팔의 각도를 고려해 만들어져 피로가 없고 손에 무리를 덜 주어 VDT증후근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기계식 인체공학 키보드는 좀처럼 구경하기 어렵다 입니다. 사실 과거에는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던 시기에서는 그렇게 필요치 않았지만 지금은 그때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컴퓨터 사용자들이 손목 및 손가락 피로, 어깨저림, 팔저림등 각종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즉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체공학의 핵심은 키보드의 각도와 팜레스트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키보드를 둘로 쪼개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배치하여 쓸 수 있게 한 모델도 있습니다. 아래는 Ergodox의 분리형 기계식 인체공학 키보드 입니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사용자의 신체와 팔의 길이 각도등에 연연하지 않고 키보드를 자신에게 맞게 배치할 수 있는 점 같습니다.
http://weeklytrade.co.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81&item=&no=5726
그러나 이 모델의 단점은 일단 저 키보드의 높이를 무시한 팜레스트 부재와 키배치 입니다. 팔은 자연스럽게 안으로 굽기때문에 이에 맞춰 키보드 각도는 조절 가능해도 키보드 높이가 2Cm는 되어 보이는데 이경우 팜레스트 없이 쓰면 손목이 꺽여 올라 더 통증을 유발 할 수 있는 구조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키배치 문제는 그냥 과거에 편히 사용했던 텐키리스 키보드를 그냥 반쪼개어 쓰면 될 듯 한데 저런식의 디자인은 또다른 적응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제 사용해 보지 않아서 저게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보이는 그대로 한번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언뜻보니 숫자키패드와 편집키패드를 아래 양쪽에 재배치 한듯 보입니다만 실제사용하면 의외로 편할 수 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향후 만약 발매된다면 분리형 인체공학 기계식은 아래 사항을 고려해서 나오면 좋겠다는 작은 상상을 해봅니다.^^
1. 착탈 가능한 팜레스트
- 때로는 팜레스트를 커스텀해서 쓰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커세어 K65 RGB처럼 라운드형 팜레스트에 우레탄 코팅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2. 분리형의 장점으로 인한 휴대 가능
- 분리형의 무엇보다 큰 장점이 길쭉하지 않아서 휴대가 가능하다 입니다.
3. 블루투스 지원
- 야외나 외부 사용시 진가가 드러나죠...
4. 무게 조절기능
- 키보드에 쇳덩이를 넣었는지 기계식은 상당히 무거운데 만약 무게때문에 쇳덩이를 일부러 넣는다면 휴대시는 이를 뺄 수 있게 하는 Weight Saving 기능입니다.
부가기능
1. 경고기능
- 키보드에서 타이핑 수가 일정수를 넘어가면 손가락이나 신체에 무리를 주므로 타이핑수를 조절하고 건강향상을 위해 모니터에 경고메세지나 경고음등을 넣습니다. 기분나쁘지 않게 경고음 보다는 예쁜 아가씨 그림 + 목소리가 더 낳을지도 모겠습니다. ^^ 하루 적정량의 타이핑 수는 잘 모르겠네요.
대략 이렇게 정리해 봤습니다. 실제 사용해 본적없는 기계식 인체공학이라 그냥 재미와 상상만으로 써보니 그냥 두서가 없네요. 갑자기 기계식 인체공학 키보드의 전설 Cherry MX-5000 일명 오징어가 생각나네요. 디자인이 정말 잘 되었다고 생각한 인체공학 키보드 였습니다. 이것만 있어도 좋겠네요 ㅎ
인체 공학을 생각한 키보드나 마우스를 썼을 때 가장 아이러니 한게 사용하기 불편하고 익숙해져도 불편하다지요.
마치 기능성 게임은 재미가 없는 것 처럼요.
인체공학 마우스는 기존 마우스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클릭할 수 없고,
인체공학 키보드는 기존 키보드보다 더 느린 타이핑이 나오니 그래서 대중화가 안되는 것 같습니다.
Matias Ergo Pro 제품이 기존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split 된 키보드 입니다. 그리고 손목 받침대도 있습니다. 주문하려고 보니 아직 대량생산이 안되는지 주문후에 오래 기다려야 하더군요.
평도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키배열 적응문제가 아마 가장 클것같네요. 예를들어 한글 ㅠ를 오른손으로 치는분들이 상당히 많고요.
사실 키배열이 완전히 다른 키보드도 묵묵히 쓰다보면 시간으로 따져서 적응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데, 그 적응기간 자체가 정말 무지막지한 짜증을 유발하는것도 사실입니다. ㅎㅎ 마치 뭘 말하려고 하는데 이상한 다른말이 튀어나오거나 단어가 생각이 날듯 날듯 안나는 그런 느낌?
암튼 그래도 타자 많이 치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보면 손목과 새끼손가락 혹사 안시키는 키배열에 적응하는게 나은거같긴 합니다.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사실 사소한것도 적응하려면 짜증을 유발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마치 영어할때 적당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버벅 멈칫하는 그 느낌! 일겁니다. ㅎㅎ 그리고 마지막에 말씀한대로 타자 많이 치는 사람들,,, 처음에는 별거아닌것으로 생각하지만 누적되면 나중에 통증이 장난아니죠. 심하면 삔것처럼 오는 손가락 통증으로 마우스클릭도 잘 못하게 된다는... 그렇게 되기 전에 최대한 예방차원에서 속도를 약간 줄이더라도 인체공학등 최대한 사람몸에 편한것으로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봅니다. ㅎㅎ
정형화 된 키보드에 대해 또다른 접근 법이군요.
상당히 좋은 부분이 많네요ㅎㅎ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