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키매냐 입문자이거니와 돈이 없어서 일괄로 올라온건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그나마 여자한테 첫눈에 반하듯 꽂힌게 "대륙 아바타" 였습니다. (원래 하늘하늘한 색을 흠모했나봅니다;)

 

그래서 채팅방에서 타오바오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물어보고

 

옆동네 공구소식도 듣게되었지만 늦어버렸고 그런상태였습니다.

 

몇몇분은 제가 아바타에 꽂혀 다른게 보이지 않는 상태인걸 알고 계셨고

 

그 분들중 한 분의 도움(?)으로 채팅하고 있던 당시에 올라온 장터글에 리플을 달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에겐 큰 금액이었습니다만 키매냐의 알수없는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어서 그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동시에 키매냐 장터에서는 레어템이라고 가격을 높게 부르지 않는 다는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공구가나 공제가보다 높게 부르시는 글에도 사정을 말하고 미안함이 묻어있는걸 느꼈습니다.)

 

그때 느낀 것이 "중고나라"와 "키매냐"는 절.대.로 비교할 수 없는 곳 이란 것이었죠.

 

그 뒤로도 총알은 없지만 장터게시판은 습관적으로 둘러봅니다.

 

단품보다는 확실히 "일괄" 이 더 많은 느낌이 듭니다. (두개 부터 일괄 맞죠!?)

 

그게 나쁘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었습니다. 구매자의 입장이 있듯이 판매자의 입장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몇시까지 일괄 없으면 낱개로도 판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요. 그정도는 최소한이자 최대한의 배려라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좀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다나와 최저가 보다 높은 가격 or 터무니없는 가격의 중고제품들 입니다. (키캡 제외, 일반적인 중고제품들만)

 

→ 이건 키캡을 말하는게 아니라 그 외 컴퓨터나 다른 제품을 말하는거에요. (키캡제외) 제품들을 구입한후 쓰지 않았다고 해도

사실상 중고입니다. 박스를 뜯지 않았다고 해도 구매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는 중고품이죠. 같은가격 or 거의 비슷한 가격에

새제품을 업체에서 살 수 있다면 개인에게 장터거래 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아직까진 키캡이나 키보드 부품들 가격에 대해서는 전부다 알지도 못하고 주관도 분명히 그려진 상태가 아니라 머라 할말이 없습니다.)

 

2. 가격과 끼워팔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글 입니다.

 

→ 키캡같은거 공제/공구가가 10점이라 가정하고 11점에 단품으로 내놓는거 전혀 불만 없습니다. 사실 키캡 두개 세개 정도 공구가보다

1만원씩 높게 판다고 해서 그렇게 불만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키매냐 장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불문률" 같은게 있다고

느꼈습니다.

레어템 같은거 1만원 2만원 더 주고라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다들 같을 거에요. 물론 좀 터무니 없이 더 받으려고하면 안사겠지요.

개인이 구매대행해서 살때의 운송비랑 구매대행수수료까지 다한 가격이 맥시멈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만

터무니 없는 가격이란게 키캡이나 키보드는 아직 초보라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건 컴퓨터 부품 가격이고 실제 중고로도 팔아봤습니다. 그래서 가격보면 바로바로 느낌이 옵니다.

(서론이 길어졌서 죄송합니다.)

 

"일괄"하고 "끼워팔기" 란 단어는 느낌이 상당히 다른데요 제 기준으로 끼워팔기급(?)을 하시려면 적어도 양심상 가격은

공제가나 공구가로, 그리고 키보드외 다른 컴퓨터 부품들은 정상적인 중고가격으로 하는게 보기 좋다는 것이죠.

다나와 장터 가셔서 해당제품 최저가 검색해보시면 대충 답 나옵니다. 일괄과 끼워팔기의 차이는 분명하다 못해 극명합니다.

단순한 일괄정도인지 아니면 끼워팔기정도인지 그냥 누가 설명 안해줘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알 수 있습니다.

(정도것 한다는 가정하에) 끼워파는게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판매하는것도 자유인데 어쩌겠습니까...  (만 씁쓸합니다.)

하지만 키매냐는 중고나라 같은 곳이 아니니 최소한의 양심을 가졌으면 하는 것 입니다.

 

가격이 적당하다는 전제에도 끼워팔기 자체로 판매자에게는 "이익" 구매자에게는 "불이익" 의 모양새 입니다.

구매자는 원하는 물건을 위해 필요도없는 물건을 "울며겨자먹기" 로 사야한다는 것만으로도 "손해" 이며

판매자는 따로 팔면 귀찮고 어려울 수 있는 물건을 끼워팔기로 편하고 나름 좋은가격에 팔수 있다는 자체가

판매자의 입장에서 "이득" 입니다. (보통 끼워팔면 중고최저가 보다는 많이 받을 수 있을거에요)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아니하고 가격까지 더 이익을 보려고 (덤탱이 씌우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면 매우 보기 안좋습니다.

그건 소위 말해 "장사꾼" 인겁니다.

 

분명한 건 "키매냐 장터게시판" 은 "장사꾼" 을 위해 있는게 아니라는 점이겠죠?

키보드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있는거라 믿습니다.

온라인이던 오프라인이던 두 마리 토끼 다 잡으려다 후회하는 경우가 아닌 경우보다 더 많은 걸로 알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 글보시는 분들은 후회할 일 안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他山之石

 

PS : 주관은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주관 입니다. 아시죠 ^^?

아직 저렙이라 포인트도 올려야 하는데 의미없는 글은 잘 안쓰는 편이라 기회다 싶어 처음으로 길게 써봤습니다.

그루브 + 대륙아바타 써보려고 갖고있던 기계식 다 보내서 멤브레인으로 썼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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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을 써보는 그날까지... run!. devil(?) 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