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JSM1030님의 글 중에서 DRY와 WET한 느낌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금일 이베이에서 낙찰 받았던 11800이 근 한달만에 도착했습니다.
1800과 더불어 두번째 갈색축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거 낙찰받았을 때에 1800이 장터에 떠버리는 바람에 낙찰 받은 것은 받자 마자 장터에 방출하려고 했죠.

그런데, 두 가지의 키보드를 비교해보면서 느낌이 팍 오더군요. WET한 느낌이라고 표현하신 것과 DRY라고 표현 하신 것을.....
1800은 손가락에 쫀득한 감각이 베어 나오고, 11800은 정말로 건조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끝마무리에서 상당히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피아노 건반을 치는 느낌이 조금 들었습니다. 손끝이 상쾌한 느낌입니다.

소리도 두가지가 조금 틀린데요. 이건 뭐라고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두 가지의 색을 띈 갈색축을 놓고 어느 것이 더 좋다라고 절대 평가는 내릴 수 없지만 저의 경우는 DRY한 쪽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그러면서, 또 한번의 호기심 발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애플 확장 1 이 마치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듯한 느낌의 절대 키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큰일이네요. 살림살이상 이건 장터로 내보내야 했어야 하는 것인데....
쩝.. 심각하게 고민 좀 해봐야 겠습니다.

P.S. : 이거는 대행사를 통해서 들여온 것인데요. 웬만하면 대행사 이용하지 마세요. 이번에 키보드 사면서 알게 된 것은 돈도 무척 많이 들어갈 뿐더러(직접 판매자와 접촉하는 거보다 3~4만원 더 들어갑니다) 무지하게 늦습니다. 게다가 두개를 질렀는데 하나는 분실까지...... -_-;;;;

============================ 이하 추가 ===================================

제가 가장 궁금했던 점 중에 하나가 사이즈여서 세가지를 비교한 사진 추가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스위치 색상하고 키캡도 찍어봤구요. 키캡의 두깨에 차이가 있네요. 레이저인각과 이색성형의 차이는 조명이 안좋아서 찍어도 잘 안타나서 뺐습니다.
11800의 가장 마음에 안드는 부분 중에 하나가 랙마운트에 들어가는 것을 고려해서인지 많이 낮습니다. 그리고 약간 앞으로 둥글게 휘어진 느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