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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투톤에 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이 염색을 공부하게 하고 도색을 공부하게 하고 키보드를 공부하게 했습니다. 


저기에 들어간 키캡은 그저 한대 분량이지만 8955와 1800,mx8000의 키캡이 사용되었습니다.  캐캡을 위해서 키보드를 사야한다는 말을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키캡을 세팅하는데 6개월이 걸리네요.


저에게는 정말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키캡들입니다. 승화키캡 한세트면 끝이겠지만 제게는 이보다 값진 키보드가 될것 같습니다.  이렇게 키캡의 톤앤매너를 맞추고 수정으로 구성할 수 있게끔 대미를 장식해주신 청하님에게 진심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흑축을 좋아하는 저에게 그리고 보강판까지 들어간 카오스 흑축을 분양해주신 새파란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베이지 투톤... 정말 머나먼 길이였고... 다시는 못갈 길인 것 같습니다. 

사진작가 양반들이랑 오랜만에 술마시고 와서 이 키캡을 완성해보는데... 기분이 아주 허무하면서도 뭉클하네요...


정말 다시 모아야한다면 키보드를  끊어버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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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er, PhotoGrapher and Fortune-t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