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일에 제가 이곳 장터에 올라온 "애플 확장키보드 1"을 "김옥현"님에게 구입하였습니다.

종로5가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였고, 만나서는 iomania사무실로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가지 키보드를 같이 쳐보았습니다. ^^;

대략 4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것 같은데... ... 같은 취미를 가진 분이어서 그런지, 더욱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김옥현"님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진 후,
그 분이 "애플확장키보드 1"을 담아온 박스를 본 순간, 저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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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그분이 가지고온 키보드 박스는 제가 2달정도 전에 다른 분에게 키보드를 팔때 사용했던 키보드 박스였으니까요... .... ^^;

그 키보드 박스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결국은 주인곁으로 다시 찾아온 것입니다.
비록, 내용물은 바뀌었을지라도요... ...

제가 그 키보드 박스에 빨간펜으로 "배송주의"라고 쓴 글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더군요 ^^;

정말 인연은 있었나봅니다... ....

몇달을 헤메며 제 주인에게 돌아온 이 키보드 박스를 보면서, 참으로 세상은 넓고도 좁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더군요... ...

이런 짜릿한 기분을 느끼기는, 참으로 오랜만이라고 생각됩니다. ^^;

여러분께서도 올 한에에는 정말 짜릿하고 기쁜일들만 생기는,
참으로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멀리서나마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__); (--); 꾸뻑~~!


From : Arch-angel.

p.s> 글을 쓰는 지금 순간까지도 어떤 키보드를 이 "키보드박스"에 넣어서 팔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생각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론 106키 기계식 키보드"였던 것입니다. ㅎㅎㅎ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