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배송받은 리얼포스를 회사에 세팅한 다음 집으로도 가져와서 제 메인 키보드였던 87년산 모델 M 스페이스세이버를 교체했습니다.
그때 첫째녀석 왈... 그거 자기가 쓰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체리 G80-3000 청축 알미늄 보강버전보다 더한 투캉투캉을 느끼고 싶었나봅니다.
그래서 봉인해 뒀던 87년산 1390131을 달아 줬습니다.
투캉투캉 타이프라이터 키감을 의외로 좋아하네요. 지금 옆에서 투캉거리고 있습니다.
예전 어린시절에 NMB, NEC등등을 접하게 해 줬던, 나름대로의 영재교육(맞나?)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나 봅니다.
그나저나 리얼 104 저소음 이거 물건이군요. 러버돔 수명이 있다는 점만 빼면 말입니다. 일반버전보다 도각거림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진짜로 소음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현재로서는 사무실에서도 쓸 수있는 최강의 아이템일 듯 합니다. 키감과 저소음을 둘 다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2015.12.05 01:16:18 (*.232.159.80)
모델엠 좋은 키보드죠. 저는 91년식 갖고 있습니다. 수동타자기와는 다른 키감인 것 같습니다.
타자기는 푹푹들어가면서 철컥철컥하고 활자를 치는 둔탁한 소리가 나는데 모델엠은 텅텅 울리는 소리가 크더군요.
차라리 청축 키보드가 비슷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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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산인데도 새거 같습니다. ^^
첫째가 투캉투캉거림을 좋아한다니 옆에서 보기만해도 흐믓하시겠습니다!
저소음이 필요없는 직업이라서 저소음 버전은 구매욕구가 없어서 일반 제품을 구입했는데 요즘 회원님들이 저소음 무접점을 엄청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타입s라던지 104 저소음이라던지... 구매욕구가 스멀스멀.. ㅠ.ㅠ
기회가 되면 타건이라도 해봐야겠네요. 키감과 소음을 잡은 요놈들.... 게 섯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