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송받은 리얼포스를 회사에 세팅한 다음 집으로도 가져와서 제 메인 키보드였던 87년산 모델 M 스페이스세이버를 교체했습니다.

그때 첫째녀석 왈... 그거 자기가 쓰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체리 G80-3000 청축 알미늄 보강버전보다 더한 투캉투캉을 느끼고 싶었나봅니다.

그래서 봉인해 뒀던 87년산 1390131을 달아 줬습니다.


투캉투캉 타이프라이터 키감을 의외로 좋아하네요. 지금 옆에서 투캉거리고 있습니다.


예전 어린시절에 NMB, NEC등등을 접하게 해 줬던, 나름대로의 영재교육(맞나?)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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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리얼 104 저소음 이거 물건이군요. 러버돔 수명이 있다는 점만 빼면 말입니다. 일반버전보다 도각거림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진짜로 소음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현재로서는 사무실에서도 쓸 수있는 최강의 아이템일 듯 합니다. 키감과 저소음을 둘 다 잡았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