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벽에 회사에 출근하다보면 살갗에 쌀쌀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 길지 않은 가을의 절정에 다다른 느낌입니다.

몇달전 여름을 생각을 해보면 휴가도 없이 정신없이 뛰어 다녔고 의식할 겨를도
없이 가을의 한 복판에 서 있습니다.

나름대로 가을에 걸맞는 개인적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벤트로 그칠지
그럭저럭 잘 진행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

매일 바쁘다 바쁘다를 외치며 이리저리 돌아다니고는 있지만 '망중한'이라고 짬을 내어
생을 즐기고 관조하는 것이 태도가 제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엄청난 부도 아니고 좋은 차나 좋은 집도 아닐 겁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찌게에 소주도 좋고 고즈넉한 카페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끼리 커피 한잔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서적 공감대를 이루는 것이 더 즐거운 일이라 느껴지는 군요.

여러분은 가을에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신지요?

가끔씩은 컴퓨터에서 벗어나 삶에 작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짧은 가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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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