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을 씁니다.

최근 올드 매킨토시인 매킨토시 SE를 하나 질렀습니다. 가격은 단돈 4만원. 뭐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고 싸다면 싼 가격입니다. ^^;

이놈에다 DJ군이 힘들게 미국에서 공수해온 Apple GS 키보드와 용산에서 거져 업어온 ADB 각 마우스를 꼽아서 나름대로 드림팀을 구축했습니다.

책상에다 올려놨는데 분위가 확 살더군요. 최고의 인터리어 악세사리 중 하나 입니다.

키보드 매니아 사이에서 애플 키보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만 애플 스탠다드 1이나 GS 키보드 같은 경우에는 펑션키가 없지요. 때문에 일반 PC에 쓰기에는 어렵습니다.

힘들게 키보드를 구하셨는데 단지 PC라는 이유로 이 좋은 키보드를 포기 하시겠습니까? 안되죠.. 키보드 매니아 여러분 포기하지 마십시요..

베이지색 G3 파워맥 (대략 펜티움 II 300-400Mhz 체감속도) 이하의 맥들은 일부 레어 콜렉션을 제외하고는 15만원 안쪽입니다. 모니터는 어뎁터 하나만 사면 PC VGA 모니터에도 잘 붙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구한 애플 키보드를 붙이면 환상의 드림팀이 구축되는 것입니다. 크크..

최신 맥이나 PC 처럼 인터넷이나 오피스 프로그램이 씽씽 돌아다니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파워맥 이상이라면 간단한 웹서핑, 워드프로세싱, 그래픽 (특히 포토샵이나 페인터 구형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정말 훌륭합니다)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또한 OS X이 아니라더도 맥 OS 7, 8 모두 윈도우 3.1이나 95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이건 백번 말로 해도 모르는 것이고 직접 깔아놓고 써봐야 합니다.

이 분야도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극악의 분야 입니다. 때문에 돈과 시간, 정성이 엄청들긴 하지만 한대 정도 올드맥을 사셔서 이용해 보시면 매킨토시의 매력을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혹 올드맥에 관심있으신 분은 개인 메일 주시거나 면담 요청해주시면 맥의 이모저모를 철저히 가르쳐 드리지요. 흐흐..

밑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 SE 사진입니다. 곧 제 책상 사진 찍으면 그걸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profile

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