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의 두번째 기계식 키보드로 FC750R 갈축을 구입했습니다.
사실 원래 계획상으로는 두달 전에 구입 했어야 했는데, 어찌어찌 지갑사정이 안맞아서 미루게 되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피씨기어에서 화이트 영문 측각이 들어온걸 보고 바로 이거다 하고 질렀습니다. 영문 측각 너무 이쁘네요.
원래는 청축 쓰고 있었고, 타건샵에서 칠 때에도 갈축은 왠지 좀 밍숭맹숭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집에 와서 제대로 각잡고 써보니까 이거 완전 중독될 것 같네요. 도각도각도각도각도각도각
아직 초보라 이 기분좋은 도각거림이 PBT 키캡 덕분인지, 아니면 갈축의 특성인지 잘 구별은 안가지만 정말 잘샀다 싶습니다. 사실 집으로 업어올 때에도 반신반의 했는데 말이죠.
원래 생각으로는 바로 아이오매니아 이색사출 컬러 키캡 파란색을 사서 이쁘게 꾸미려고 했는데, 혹시 키캡 바꾸면 도각거림이 변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갑자기 들어 키캡 구입이 조금 망설여집니다. ㅎㅎ 별 상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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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이색 사출(아이오매니아 이색사출)과 덕키 크림 치즈를 꽂아봤지만 레오폴드 측각 키캡이 가장 좋았습니다. TH 이색사출은 찰랑거리는 느낌이 괜찮은것 같지만 언급하신 그 도각도각 느낌과는 거리가 있었고 크림 치즈는 체리 프로파일보다 높아서 낮은 키캡 좋아하는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어요.
좋은 바둑판에 바둑알을 한알 한알 올리는 도각거림은 레오폴드 측각 키캡이 가장 잘 표현해주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