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세요.
리얼포스 30g는 기존의 리얼포스가 아닙니다.
그냥
'리얼포스 30g' 라는 제품이 따로 있는 느낌입니다.
사세요
끝
나는 원래 저 소음 차등을 쓰고 있었다.
어느날 부터 키보드를 누를 때 저항감과 이잌잌 하는 기분나쁜
키보드의 반발력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속타를 치려고 하면 히잉 주인님 하고서 저항하는 러버돔과
경쟁하는 나의 손가락에 스트레스가 받기 시작했다.
러버돔은 사랑하는 돔인데 왜 내 손가락을 사랑하지 않을까
아니 사랑해서 붙잡고 있는 것일까
30g이 나오고 매장에 달려가 헠헠 쳐보고 나서
손이 너무 좋아해서 나의 손을 기쁘게 하기 위해 구매하였다.
처음 집에 가져와서 글을 쓰니 손이 날아다녔다.
키보드 매니아에 자랑글을 썼었다.
몇 주일 지나고 나서 뭔가 처음의 그 맛이 안나는 것 같으나
무시하고 써봤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나의 속타를 받아주는 적토마같은
키보드를 갖게 되니 코딩이던 글 쓰기던 손도 아프지 않고
호로로로로롤 손의 흐름대로 짝짝 붙는 게 이거구나
공기 저항이 없이 아우토반을 달리는 스포츠카가 이런 기분이겠구나.
지금까지는 고통 속에 저항을 받으면 나의 손가락이 자유를 속박받으며
울부짖고 있었구나.
내 손의 흑염룡이여 울부짖어라.
오!
1) 글 쓰는 데 재밌다
2) 코딩이 즐겁다. 짝짝 붙는다.
3) 원래 오래 치면 손이 좀 아파서 삐져서 퇴근하면
코딩이나 글을 잘 안썼는데 그런 게 전혀 없어졌다.
훌륭 - 사십시요
이금도 이거 쓰는데 한 2분 걸린것 같네요
속타 체고!
조금만 더 연습해서 가끔 유투브에 프로그래머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하는
"실제의 코드작업과 나" 시리즈의 선그라스 끼고 호로로롤 치면
코드의 비가 내리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 개발자는 절대 그렇게 바보같이 느리게 작업하지 않습니다...
돈받는 직업이라구요 !
* 결과물
몇달 동안 포스팅 500건
전자책 3개
프로그래밍 유지보수 최다 (?)
자신감
타 키압보다 오타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살린 글의 생동감이 인상적이네요.
& 질문요. APC 기능 있는 모델이라면 구입시 동봉된 키스페이서를 사용해보신 적이 있는지,
있다면 그 감상도 궁금합니다.
저소음이라고 하지 않으셨으니 일반 모델을 사용하시고 계신 걸까요?
저소음 30g을 7개월여 오피스용으로 사용중인데 집에서 사용하는 저소음 차등과 갈축의 매력을
압도하지는 못하기에 일반 모델에 대한 키감 호기심이 올라오네요.
허브잎향기님, 사용하시는 키보드가 저소음 버전은 아니시죠? 리얼포스 R2 저소음 버전으로 APC 기능도 있는 30g하고 45g을 사서 한동안 쓰다가 결국은 방출했던 경험이 있어서 여쭤봅니다. 저소음 버전은 이상하게 조금 오래치면 손가락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체리 무보강 키보드를 주로 사용하는데, 장시간(하루 3~4시간 속타) 타이핑해도 무보강 키보드는 손가락이 그렇게 아프지는 않습니다. 리얼포스 저소음 버전을 사용해 보고서 한 가지 얻은 귀중한 깨달음이 있다면, "리얼포스는 저소음 버전이 아니라, 그냥 일반 버전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ㅠㅠ
이전 1세대 저소음 차등으로 집에서 작업할때마다 어서 갈아치우고 2세대 30으로 가야겠단 생각밖에 안들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