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벤치에 올린 쥔장의 키보드 사용기를 읽고 여기에 접속해서 한 마디 남깁니다.
글을 쓰려고 회원가입까지 했답니다. ^ ^

제가 사용하고 있는 성일프로미디어 이노데스크라는 노트북 닮은 데스크탑이 있습니다.
키보드가 노트북용인데,
삼성106 키보드만 사용하는 저로서는 손가락이 잘 안 맞더군요.
특히 숫자키패드로 사용하려면 Fn키를 눌러서 변화를 시켜야 합니다.
안 그러면 위에서 두번째 줄에 있는 숫자키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불편한데다가 타이핑이 하드디스크에 해가 될까봐
아예 별도로 키보드를 사서 달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노데스크 본체의 크기와 106 삼성키보드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삼성키보드가 더 큰데,
오른쪽에 있는 숫자키패드 부분만큼 크답니다.
눈대중으로 보니 대략 7-8센티미터 크군요.

그런데 저는 숫자키패드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숫자를 전문적으로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키보드 위에서 두번째 줄에 있는 숫자키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죠.
"숫자키패드만 제거하면 어떨까? 그러면 좀 더 작아질 텐데...."

저도 이전에 다른 작은 사이즈의 키보드를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어떤 것은 누르는 감각이 안 좋더군요. 뻑뻑해요.
그리고 Fn키가 두고 두고 문제가 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삼성106키보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9000원이면 ^ ^ 부담이 없으니까요.

한편,
인터넷을 사용할 때 항상 귀찮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VDT증후군인 것 같은데,
저는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면 팔이 아픕니다. 어깨도 아프구요.
그런데 인터넷을 하다가 뒤로가기를 하려면 할 수 없이 마우스를 움직여야 하거든요.
백스페이스키를 누르면 뒤로가기가 되긴 하는데,
백스페이스키는 중간윗쪽에 있으니 그러려면 왼손을 옮겨야 합니다.
귀찮지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했죠.
"백스페이스키를 키보드 왼쪽 맨 밑줄에 따로 하나 만들면 어떨까?"
컨트롤키 왼쪽에 따로 하나를 더 만들자 이겁니다.
그렇게 하면 오른손은 마우스로 클릭하고
왼손은 뒤로가기가 되죠.


결론:
키보드를 DIY로 제작할 수 있다면 이런 디자인으로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예 삼성에서 이런 키보드를 만들어 팔아도 좋지요.)
1. 오른쪽의 숫자키패드를 제거하여 크기를 줄인다.
2. 왼쪽 하단의 컨트롤키 옆에 백스페이스키를 하나 추가한다.

이런 작은 키보드가 있다면 노트북과 함께 갖고 다니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전에 한 번 아는 사람이 노트북의 키보드를 바꾸는데요,
14만원을 달라고 그러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지금은 얼마인지 모릅니다.

이런 키보드가 만들어지면 노트북의 키보드를 아예 제거한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노트북 위에 종이나 책을 얹어 놓고 타이핑할 수도 있죠.
물론 가격도 조금은 더 내려갈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