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여대생이 잔혹하게 납치 살해된 사건을 기억하시는지요? 실은 재벌그룹인 영남제분 류원기 회장 부인에 의한 청부살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청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었죠. 재판에서는 실행범, 공범, 그리고 살인을 사주한 회장 부인에게 무기징역 판결이 내려졌는데, 판결이 나오자마자 갑자기 실행범이 말을 싹 뒤집어 버렸죠. 아마도 회장 부인의 사주에 의한 걸로 추정되는데.... 이후 회장 부인은 무죄를 주장하며 실행범과 공범을 위증 혐의로 고소하고, 재심 청구를 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였죠.

하지만 어제, 이런 판결이 나왔습니다.


(기사인용)...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김연하 부장판사)는 18일 하씨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 중인 윤모(49).김모(49)씨가 이전 재판 당시 "고모인 윤모(65)씨의 교사를 받았다"고 진술했던 위증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2002년 3월 발생한 하모씨 공기총 살해사건은 대법원의 무기징역 확정, 피고인들의 진술 번복, 중견기업 회장 부인인 윤씨의 고소, 법원의 재정신청 인용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 끝에 윤씨가 살인을 교사했다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그래요, 나쁜 NUM들은 깜방에서 썩어야죠. 그게 세상의 진리 아니겠어요?

아무튼 이 사건의 재판 과정에 관해서 당시 실행범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 블로그에 굉장시 상세한 글이 올라와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한 번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본문중의 이름은 다 가명입니다). 참 뭐랄까, 인간이란 게 뭔지 여러 가지로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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