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바 (Large).JPG
오늘로부터 1주일전..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고 백업을 하기 위해서 하드를 꼽았습니다.

근데 인식을 안하는겁니다


아니 분명 요런식으로 하드는 꼽혀있고 인식됬다는 불이 들어왔는데

늘 그랬던 띠링 소리가 나지 않고 아예 반응이 없는겁니다.

이때까지는 상황의 심각성을 잘 몰랐습니다. 걍… 뭐 부팅 하면 되겠징 헤헷! 이러면서 부팅을 하고 시모스로 들어갔습니다.

…??


“읭? 왜…왜 인식을 안하지? ….XX?”

이때부터 덜컥 겁이 났습니다. 헐 설마 뻑난건가 라는 두려움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이 넘게 쌩X랄을 다해봤지만 역시 되는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웹써핑 도중 파X즈에 [인식이 되지않는 시게이트 7200.11를 온전히 되살려봅시다.]라는

글을 보고 따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중에 하다가 늬우친 현실이긴 한데 제 하드는 7200,11이 아니고 7200,12였습니다.

Seagate Barracuda 7200.12 500GB
ST3500418AS
Firmware : CC38  는 내 지옥의 하드  [이런 씨!!게이트..]


RS232보드를 사서 터미널 통신을 하라고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요렇게 꼽고 뭐 시키는데로 하는거라서 어렵진 않더라구요.

다만 요즘 보드에 이게 없어서 공갈컴 암거나 찾아서 끼웠습니다.



보드를 하드에서 분리해서 뭐 시키는데로..



잘되는가 싶더니 오오..이러고 있는데

F3 1>N1

을 시키는데로 하는데 왠지 나오는 글이 다른겁니다.

Init SMART Fail
LED:000000CC FAddr:0024E2DB
LED:000000CC FAddr:0024E2DB
LED:000000CC FAddr:0024E2DB
LED:000000CC FAddr:0024E2DB
LED:000000CC FAddr:0024E2DB
 
….? 다 똑같은데 이런 애러가 불을 뿜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냥 했습니다. 그리고 하드를 인식시키는데..





살포시 부팅을 했는데 이렇게 뜨는겁니다. 소리를 질렀습니다. 됫다!! 살렸다!!

근데 기쁨은 여기까지였습니다. 클릭하면 컴퓨터가 얼어버리고

아무것도 안되는겁니다ㅜㅜ 그로부터 일주일동안 안해본게 없을정도로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보증기간이 간단간당하여 비씨디렉트를 갔습니다.

혹시 모를 희망의 끈을 잡고 …직원이 검사를 좀 하더니 “아 이거 불량이네요 교체해드릴께요” 라고 단칼에 말하는겁니다.

허…하드는 중요치않고 안에 자료 때문에 그러는데 복구는 안될까요? 돈 드릴께요 라고하자 ㄴㄴ 우리일아님여 ㅋ 
하고 단칼에 거절하는겁니다.

그리고 복구업체좀 알려달라고 하자 명함을 주면서 여길로 연락해보라고 해서 그곳과

여기저기 복구업체를 알아봤더니 좀 꼽아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다들

“아 이건 물리적손상이네.. 한 40만원 들겠네” 등등 이건 100%물리적 손상이다 뜯어야된다 기본 30은 넘는다라는게 업체의 공통된 의견이였습니다.
 
 
마음속에서 수십번을 저울질 했습니다. 고칠까 말까..그렇게 포기를 하고

나중에 하드 냅뒀다가 50만원정도 단칼에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 그때 고쳐야지..

다른하드도 아니고 왜..지난 7년간 DSLR로 찍은 사진과 클래식 앨범이 들어있는 이 하드가 죽었을까…

그냥 복구를 할까 등등 슬픈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근데 XX…생각할수록 너무 화가 많이 나서



하드를 집어 던졌습니다           (물론 그때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 글 쓰려고 픽션ㅋ)

진짜 2주동안 요 하드에 매달렸는데 결국 못고쳤다는 자괴감과 난 왜 그지일까라는 분노로 그냥 집어던진듯..

그러다 문뜩 냉동실에 하드를 넣다가 꺼내면 효험을 볼수 있다는 글을 본 기억이 문뜩 나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꽁꽁 하드를 하드케이스에 넣고 비닐 봉투로 감싸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꺼내서 하드를 장착시켰는데



똑같이 요렇게 뜨는겁니다. 한숨을 푹시고 포기하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요딴 맨트가 뜨는겁니다.

순간 머리를 굴려서 “아..이거 포맷해도 복구프로그램으로 살릴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여

빠르게 포맷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포맷이 완료되고




인식이 됬습니다.. 눈물..

그리고 빠르게 복구프로그램을 돌렸습니다.


는 복구중…

결국 2주 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냉동실에 넣은게 효과가 있는건지 집어던진게 효과가 있는건지..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두 방법다 물리적충격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역시..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을 하는게 맞나봅니다.

물리적 충격에는 물리적 충격으로.. 후..새드



결국 제 사진들을  다 살려냈습니다.

아 글쓰는데 에러 졸1라 나네요 개고생..


한줄 요약


[기계는 때려야 말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