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구석에 처박혀 있던 매킨토시 포터블을 청소하고, 살려볼까해서 지난 주말 열어봤습니다.

키보드커버부위를 분리하기 전에 키보드를 한 번 두드려 봤는데..
키감이 아주 좋더군요. ADB 키보드 I(M0116) 보다 클릭감이 좀 더있더군요.
분해한 키보드 모듈은 뭐 역시나 알프스 제품이구요.

재미있는 것은 맥 포터블은 왼손잡이를 위하여 트랙볼을 왼쪽으로 옮길수 있게
되어있어 키보드 모듈과 로직보드를 연결하는 코넥터가 키보드모듈 좌상단, 우상단에
하나씩 있더군요.

보통의 키보드와는 달리 본체에 키보드 프로세서가 있어 이 키보드 모듈은 단순히 키매트릭스신호만 전달하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애플 디벨로퍼즈 노트에 보니 신호표가 있던데, 이런 데이터만 있으면 키보드를 만들 수 있다면 한번 범용키보드로 만들어 봤으면 하는 기분도 드네요..

썩히고 있긴 아깝더군요.. 조만간 포터블을 부활시켜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