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는 FT-02, 흔히 영희라고 불리는 실버스톤사의 케이스를 꽤 오래 사용하여 왔는데요..
이녀석은 커다란 단점이자 장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녀석은 굴뚝형 구조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밑에서 대형 팬이 흡기하여 공기를 위로 밀어 올림으로써 대류 효과와 함께 케이스 내부를 고기압으로 만들어주는 쿨링인데요..
케이스 내부를 고기압으로 만들어서 자연스러운 배기를 유도하는 쿨링을 일컫어 양압 쿨링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강제 배기를 하여 저기압에 의해 흡기가 되게 하는 쿨링을 음압 쿨링이라고 하고요)
양압 쿨링은 Anandtech 등의 유명 해외 리뷰에서도 많이 입증된바 있듯이, 케이스 내부로 먼지가 침입하는걸 막아주고 더 시원하고 효과적인 쿨링을 유도합니다. (커세어의 900D가 어째서 공랭에 부적합할정도로 높은 온도가 나오는지는 쿨링 솔류션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음압 환경과 폐쇄된 흡기구 덕분이죠)
하여. 일단 케이스 안으로는 먼지가 정말 안들어갑니다. (밑의 팬 3개에는 모두 먼지 필터가 장착되어있습니다. 빼서 씻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근데.. 이 케이스의 구조가 일반적인 전->후면 통기 구조가 아닌 굴뚝형. 즉 하->상 형 통기 구조이다 보니.. 배기구와 I/O 포트가 모두 위에 있게 됩니다(모든 부품은 90' 회전하여 장착됩니다)
어쩃거나 먼지는 중력때문에 케이스 위로 떨어지게 되고.. 그렇다고 케이스 안은 고기압 때문에 들어갈 수 없고..
게다가 고양이 녀석이 뜨뜻한 케이스 위에 올라가서 하루종일 누워있는게 일이다 보니 결국..
케이스 윗면에는 엄청난 양의 먼지와 고양이 털이 쌓입니다.. 층층히요.. (제가 다리를 올려놓으니 모르는 사이에 빠진 다리털이나 각질도 일조하였겠지요)
윗 덮개를 가끔씩 까보면 정말 경악할정도로 먼지가 드글드글해서 한달에 두번씩은 꼭 청소를 해줍니다.
(물론 하단의 먼지필터도 당연히 바닥의 모든 먼지를 끌어들이기 때문에 장난 아닙니다)
그래도.. 먼지필터도 없는 타공망 뻥뻥 뚫린 케이스 보다는 먼지는 많이 쌓여도 한곳에 먼지를 모아주니 청소는 훨씬 쉬워 다행인거 같습니다.
오늘의 컴퓨터 청소 일기 끗..
Koala/Realforce 45g Tenkeyless/LZ87/LZSE/KPAD
게임을 좋아합니다.
저게 그 유명한 영희 케이스 였군요..
저는 얼마 전 허세어의 200R 을 구입하였는데 참.. 드립다 크긴 크더라능.. ;;
본래 작은 거 구입하려다가 실패해서 구입한 거지만 참...
개인적으로 타공망이 위쪽에 있는 거 마음에 안 들더군요.. 먼지가 죄다 그쪽으로 쏟아져 들어가는지라..
그렇다고 영희처럼 양압 구조인 것도 아니고.. 전면으로 흡입해서 후면으로 배출하는 구조..
그래서 타공망에 먼지 필터를 구입해서 일일히 씌워줬습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요..
필터값도 모이니까 상당하더라구요.. ;;
요즘 많은 케이스가 상단배기 타공망이 있죠. 그쪽을 배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먼지 필터가 없는 경우가 많구요.
윗면에 필터를 씌워서 (컴퓨터 미가동시) 중력에 의해 먼지가 들어가는걸 막는것도 내부 청소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구요.
근데 200R 케이스는 전면 통풍구라기 보다는 앞쪽의 측면으로 통기구를 안보이게 뚫어놓아서 (저가형인데도 디자인이 상당해요. 역시 커세어입니다 ㅎㅎ) 제일 많이 먼지가 들어가는 그 부분을 효과적으로 필터링하기는 힘들겠더군요.
먼지필터는 흡기부분에 씌워놓으면 대박 많이 걸러지는데 말이지요 (위에서 말한 영희 하단팬의 경우에는 바닥 먼지를 쓸어모으는 격이라 한달만에 먼지가 정말 덩어리져서 층을 이룹니다.
그리고 필터에 여유가 있으시면 측면에 TAC 구멍(CPU 윗면이 바라보는 방향에 있는 측면흡기구) 에 필터를 붙여놓으시면 효과가 어느정도 있을 것 같네요.
200R 케이스는 커세어임에도 저렴한 편이고, 전반적인 라인도 좋은데.. 옆이 막힌 아크릴이나 막힌 철판이 아니라 TAC 구멍을 뚫어놓아서 옥의 티인것같아요.
인텔 TAC 규격은 인텔 정품 쿨러같은 플라워 형 쿨러를 위함인데 글쎄요.. 200R 정도 사용자면 싼거라도 인텔 기본쿨러말고 써모랩 바다 정도는 쓰지 않을까요?
먼지 필터는 아예 충분히 샀어요.. 구멍이란 구멍에는 몽땅 필터를 대놨죠..
그리고 200R 이 전면 통기구에는 분리불가능한 필터가 있답니다. 진공청소기로 쓰~~윽 하면 되요..
저는.. 옆면이랑 윗면 통기구멍을 별로 안 좋아해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CPU 쿨러가 타워형을 쓰는 것도 있지만..
전통적인 ATX 쿨링 방식.. 전면 흡기, 후면 배기를 선호하는지라..
통기구멍을 싫어하는 것에는 LED 튜닝을 싫어하는 것도 한몫 합니다. 번쩍번쩍 거리는 걸 싫어하는지라..
이번에 케이스 선택할 때 전면 LED 있는 것도 전부 피했거든요..
200R 전원 LED...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밝더군요.. 어떻게 가릴까 고민 중 입니다.
지금도 윗쪽 구멍으로 CPU 쿨러의 LED 가 나와서 고민 입니다. 이것도 가려야 될텐데 말이죠..
영희 케이스 좋죠 ㅋㅋ 잠깐고민하다가,,
선정리 멘분올까봐 커세어650d로.....
근데 650d로도,,선정리는 결국 멘붕,,,
구조상 선을 뒤로 돌려서 원하는 위치에 커넥터만 보이게 연결하기에는 정말 최고의 디자인입니다.
선이 거의 안보이게 모든 선을 부품에 연결 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제작자의 실력이 돋보이는데요. (선정리홀과 파워서플라이의 적절한 배치, 그리고 부품을 90' 돌려서 장착하는 방식)
문제는.. 익시 아시겠지만.. 영희 옆판이 여유가 별로 없어서 임신을 무쟈게 잘합니다 ㅠㅠ
3R 케이스 쓸때는 그냥 닫으면 됐는데 이건 선을 최대한 넓고 얇게 펴서 넣느라 고생이죠
650D는 정말 좋은 케이스죠. 더 상위급인 800D 케이스보다도 밸런스가 잘 잡히고 성능이랑 디자인도 출중하고요.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것 좋아하시는 분께는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전형적인 구조의 ATX 케이스라도 커세어는 그 안에서 세련된 디자인을 만들죠 ㅎㅎ
선정리는 몇번 조립해보고 노하우와 센스가 생기면 꾸준히 실력이 늡니다.
저도 처음에는 미친년 봉두난발이였다가 (풀 슬리브 케이블입니다) 지금은 선이 거의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연결되고 한가닥 한가닥 곧게 뻗는 엘라스틴 선정리가 되었습니다 ㅋㅋ
아 물론.. 케이블 타이와 연장선은 필수 아이템입니다 ㅋㅋ
요 몇년 동안은 컴퓨터 관련 부품쪽에 신경을 써보지 못했는데,
혹시 요즘 케이스들은 양압 쿨링 방식인지 음압 쿨링 방식인지를 자체적으로 밝히나요?
아니면 어떤 다른 방법을 통해서 케이스의 쿨링 방식을 알 수 있나요?
그리고 가장큰 문제는..선정리하기 엄청힘들다는거죠.
FT-02나 레이븐시리즈..진짜 선정리하기 지옥같아서...바로 팔아버렸습니다.
영희의 단점 이라고 해서 들어왔는데..... 자랑 입니다~~~
철수는 없지만 땡칠이도 좋은 케이스 입니다.
하지만....
슈마 케이스나 인텔케이스, celsius w520 같은
나 케이스 요~~~ 하는 디자인을 제일 좋아합니다. ㅋㅋ
그럼 철수로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