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초짜가 분에 넘치게 EO87이라는 커스텀 키보드 샀다가,
A키 하나 잘 안눌려서 제조사인 TX키보드에 AS맡겼는데요.
원래도 고객센터에서 스위치 문제는 AS해당사항이 없지만 여분 스위치 같이 보내주면 교체해준다길래 택배보냈습니다.
수리완료되서 오늘 택배로 다시 받았는데, 결과가 처참하네요. 대충 4개 키는 스위치 체결이 깨져서 분리되고,
D키도 분리까지는 아니지만 금갔네요.
(키캡만 분리된 F1, A, F11은 수리받은 키 들이고요)
안그래도 제조사에서 제 택배를 받았을 때도,
원래 문제가 된 A키 외에, F1, F11 키 스위치도 파손되거나 접촉 불량이었다더니,
택배과정에서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가까운 지역의 공방에 직접 들고가거나,
인두기 사서 디솔더링, 납땝으로 직접 스위치 교체 도전해볼걸 그랬네요.
EO87기본 가방(파우치)에 넣고 가방을 뽁뽁이로 싸서 택배박스에 넣어 보내고 받은건데,
가방 안쪽에도 완충재를 넣었어야 되나 봅니다.
제가 커스텀 키보드는 이게 처음이었지만,
아콘 cx, AR87 같은 무거운 알루미늄 키보드 들도 총 5번 정도 중고로 사고, 팔고, 공방에 맡기기도 했었는데,
한번도 택배과정에서 파손된 적이 없었는데 이것 참;;
혹시 충청권에서 가까운 공방 혹은 키보드 수리점 없을까요?
댓글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제조사인 TX키보드에서 친절하게도 답변 전화가 왔는데,
제 키보드에 조립된 구 홀리판다 스위치 자체가 결합부가 꽤 두꺼워서,
홍동보강판에 완전 타이트하게 결합된 상태라 애초에 상태가 안좋았을 것 같다고 하네요.
그럼 뭐 당연히 택배과정에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됬을 거고요.
아무튼, 알아보니 제가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전에도 '레오 공방' 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여
직접 방문해서 수리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괜히 택배로 중고판매했다가 파손되서, 구매자와 서로 안좋은일 생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았다고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
예쁜 키보드인데 마음이 아프셨겠어요. 핫스왑 방식을 고려해볼만한 상황일듯 합니다.
관련여부에 대해 확신은 못하겠습니다만 제 경우 택배시 완충재와 더불어 박스를 꼭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