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해 보지 않은 유사알프스 때문에 키매냐 중고장터에서 업어왔습니다.


모델엠이 묵직한 키압을 보여준다면 1992는 훨씬 낮은 키압을 보여줍니다.


키캡 크기는 많이 작습니다. 독수리 타법인 저로서는 반갑지만은 않고.... 리얼포스 키캡보다도 많이 낮은 느낌입니다.

키가 중복되어 타건되는 경우도 50타 중 1번 꼴로는 나네요.


그리고 주목하시는 소리는...

아무래도 청축에 가깝습니다. 청축이 매우 높은 톤의 짤깍거림을 보여준다면 1992는 모델엠과 청축을 섞은 수준입니다.

스페이스바 타건음은 모델엠의 70% 수준의 무거운 소리 정도고요.


윤활은 *매우* 필요합니다. 키가 들어가는 느낌이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다들 아시는 통울림은 *매우* 거슬리는 수준입니다. 드럼통 속에 앉아서 청축을 타건하면 이 느낌일까요;;;


윤활, 통울림만 해결되면 그래도 쓸만합니다. 모델엠의 키압이 부담스러우시지만 타타타타타 하는 느낌을 갈구하신다면,

가성비는 괜찮아 보입니다.


그 외에 레트로한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외양은 적당히 노르스름하고 흐릿해 보이는 각인은 일부 벗겨진 느낌이...


완전히 벗겨지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 제가 구입한 중고품은 \| 키와 백스페이스가 반대로 조립되어 있었습니다 -_-;;;;; QC좀 해주세요.


* 시간이 되면 비교 타건 영상을 한 번 올려볼까 고민중입니다.


덧) 혹시 대우 CPC-4000의 키보드가 어떤 방식이었는지 기억하시는 분 계시나요? ㅠㅜ


덧2) 흡음재로 쓸모 있을까 싶어 에어캡비닐을 재단해서 보강판 밑에 설치하고는 통울림이 다소 감소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