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 입니다.
갑자기 키보드에 꽂혔습니다.
지방이라 타건 해 볼때도 없고
갈축이냐 적축이냐 한참 고민하고
유투브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여기서 글로 배우고
최종 어렵게 갈축으로 덱 프랑슘을 해외직구 구매 했는데
잘못보냈는지 적축이 왔네요..
오타가 좀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타건해보니
적축도 느낌 좋아요
근런데 갈축이 좀 쫀득?? 경험없는 느낌적 느낌? 그런걸 기대하나 봅니다
해외구매 물건 3개를 했는데 2개가 잘못 왔서
어차피 1개는 반품을 해야는데
그냥 적축쓸까 아님 밤품할까 생각좀 해봐야 겠어요
근데 리니어축들 쓰다보면 심심해질때도 있어요... 아무래도 키감을 이루는게 스프링뿐이다보니...
그래서 구분감이 있는 다른축에 눈독들이게 되더군요... 갈축이든 청축이든 무접점이든..
갈축은 구분감이 있는데 적축은 아예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구분감이 있는 쪽을 좋아하기 때문에 덱헤슘프로(적축)은 손이 별로 안가게 되더군요.
비슷한 이유로 다른 무접점들은 돌아가면서 사용하는데 앱코 935p는 거의 손이 안갑니다.
적축의 장점은 구분감이 없고 키압이 낮기 때문에 깔끔하게 탁탁 치면서 바닥을 때릴때 공명이 울리는 느낌이 좋죠. 정갈한 느낌이 듭니다.
적축 쓰다가 갈축쓰면 구분감이 되려 잡스러운 타건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텍스트를 타이핑 행위가 아니라 게임할때 키를 살짝 살짝 누른다거나 할때 중간에 걸리적 거리는 느낌은 불필요한 요소로까지 느껴집니다. 그래서 게임용은 리니어 계열이 대체로 선호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뭐 저는 적축, 갈축, 청축 돌려가면서 다 씁니다만 ㅎㅎㅎ (흑축, 백축은 키압이 높아서 써보고 방출)
둘다 서서 돌려 가며 쓰다가 덜 마음에 드는 축을 방출하는 방법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키보드는 어느정도 시간을 가지고 써봐야 자신에게 맞는지 아닌지,
이 키보드의 참맛은 어떤 것인지 진가를 발휘하니까요.
처음엔 갈축이 무조건 좋았는데 지금 쳐보면 적축도 매력있더라구요.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 별로시라면 적축(이나 흑축) 좋습니다~
저는 레오폴드 적축과 리얼 무접점 사용하다가 님처럼 갈축이 궁금해져서 오늘 막 받아서 써보는 중입니다. 마제2갈축
리뷰란에 마제2 갈축 리뷰 올려놨으니까 한번 보시는거 추천 드릴께요.
일단 키보드 사용 용도를 우선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장시간 문서사용, 구름타법 애용하시는 분이라면 고민 하실 것 없이 그냥 쓰시던 적축으로 쭉 가셔도 됩니다. (게임용이라면 청축, 흑축, 적축 추천 드립니다.)
그런데 적축으로만 쓰다보면 좀 심심? 한 것이 있습니다. 다른 축들도 개척하고 싶어지는 욕구 생기는 부분도 잘 압니다.
일단 적축을 쓰시는 거면 저는 바로 리얼포스 무접점 키보드 한번 이용해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리얼포스 무접점은 도각거리는 맛에 치는 키보드인데 키감이 예술입니다.
적축과 무접점을 번갈아 치면 안질리고 계속 두가지 재미 보시면서 타건생활 즐기실 수 있으세요.
(개인적으로 느끼는 거지만 무접점과 적축 번갈아 가면서 치면 두가지 키보드 장점을 극대화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밋밋한 적축 치다가 키보드 바꿔서 무접점의 도각거림을 느끼면 황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건생활에 빠지다 보니 갈축이 너무나 궁금해서 결국 질렀는데,
일단 우려하시는 것처럼 청축과 비슷하지 않습니다.
청축보다는 철컹거리는 특유의 느낌이 덜하고, 소음도 청축보다는 확실히 작아요. (청축의 개성이 많이 죽은 느낌입니다)
갈축은 갈축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약간 구름 타법처럼 빠르고 잔잔하게 치면 작은 조약돌로 만들어진 길위로 자동차가 달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은은하게 차라라락 하는 소리를 들으며 타건하면 매력이 있는 축입니다.
(하지만 키감의 개성은 청축, 적축, 무접점에 비해 또렷한 특징은 덜한 편입니다)
이 밑으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확실한건 갈축에 대한 환상이 점점 커질대로 커진 상태에서 막상 받아서 쳐보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적축 치다가 리얼포스 무접점(도각도각)을 치면 확실하게 신세계 느끼실 수 있구요(장담합니다.. 단점은 드럽게 비싸다는 거지만요.)
적축치다가 갈축 치시면 약간 실망? 하거나 그냥 만족하고 갈축도 쓰시거나 하실 겁니다. (이건 개인적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저는 갈축의 매력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해요 사고 후회는 안하는 중입니다.
(이번에 마제2 핑크에디션으로 샀는데 디자인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요 ㅎㅎㅎ)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
자꾸 지름신이 강림하게 만드시니 이런글 도움 안됩니다..ㅋㅋ^^
말씀하신 적축+무접점 참고하겠습니다.
기계식키보드를 이틀간 써봤는데 무접점 이것도 궁굼하게 만드시네요. 써보고 싶어요
그리고 마제 갈축...
갈축에 대한 미련이 없는건 아니지만...
갈축은 글로 배운걸로 일단 만족하려 합니다.(님의 리뷰도 잘 읽었어요)
사실 오늘 갈축 대신 잘못온 적축 반품했습니다.
왜냐, 다 좋았습니다. 단지 다른 키보드가 궁굼해서요.
갈축, 갈축 했지만 지금은 흑축... 흑축 이놈이 궁굼해서요 ㅠㅠ
우연한 기회로 적축써보고 왠지 흑측이 맞을것 같다는 왠지모를 기대와
지가 쎄봐야 얼마나 쎄겠어 싶어서 정 붙기전에 과감하게 적축을 보냈습니다.
어찌보면 적축이 그만큼 좋았나 봅니다...그러니 적축과 같은 계열인
흑축에 관심이 가는거겠죠.
그런데 이놈에 손모가지가 웃긴게
저는 지금까지 사무실에서 쭉 멤브레인 썼는데 손이 아픈지 몰랐습니다.
이틀정도 적축 썼다 오늘 멤브레인 쓰니 제 손이 이틀동안의 호강에
시위하는 듯 이상하게 손이 아프네요.
후훗 이렇게 지름신 강림하게 만드려는 저의 계획이 통했.... (농담입니다)
적축은 일단 키보드 중에서 스펙상으로는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제외한 최저 키압입니다. 당연히 적축쓰다가 다른 키보드 쓰면 확실히 체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손이 아프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ㅎㅎ
흑축으로 가시는거군요.. 저는 청축은 사보지는 않고 피시방에서 써봤고 흑축을 유일하게 써보지 못했는데 장시간 오래 키보드 사용하시면 손가락이 피곤하다거나 아픈 통증을 느끼시는 분들의 글들을 보고나서 흑축에 대한 관심을 끊었습니다.
대략 적축은 -+ 오차 감안하고 25~45g의 키압이라 보시면 되구요 흑축같은 경우느 45~60g정도의 키압 입니다. 적축 오래 쓰시다 흑축으로 갈아타시면 힘드셨을 텐데 미리 방출했다고 하니까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ㅋㅋ
뭘 사시든 타건 생활 즐겁게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저도 첨엔 엄청 키감에 대해 민감했었는데, 100%자기 만족 될 수 있는 키감의 키보드를 만나는게 엄청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남들이 다 좋다 하는 것도 저한테 안 맞을 수 도 있는 거구요. 이제 저는 각 키보드마다 장점을 즐기는 편입니다.
키감을 느끼는건 개인마다 편차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ㅎㅎ 키감은 객관적으로 표현 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의자에 앉는 자세부터 어떻게 키보드를 치느냐, 키보드의 높이가 어떻게 설정 되있는지에 따라 같은 키보드라도 키감이 천차 별로 느껴지니까요.
무접점 쓰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기계식 키보드 쓴다는 사람은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간혹 있긴 하시더라구요. (대부분은 무접점 사용자분들은 기계식에서 무접점으로 넘어가시기 때문에 ㅎㅎ)
아 그리고 혹시 무접점은 사실꺼면 키보드 회사마다 좀 다르기 때문에 사시려면 화끈하게 토프레 리얼포스 추천드립니다. 왜 토프레가 좋은지는 키보드매니아에 너무나 많으신 분들께서 잘 알고 있고 리뷰도 많으니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적축, 갈축 키압대의 리얼포스는 [all 45g]나 [차등]기압 사시면 되구요, 흑축과 비슷한걸 원하시면 [55g] 사시면 됩니다 ㅎㅎ (또 지름신 강림?) 아무튼 즐거운 타건생활 되시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
반품한 적축은 미국땅엔 갔는지 모르겠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국은 다 질렀습니다.
키보도 하나만 살려고 했는데..마누라 몰래 다 질렀어요
흑축도 사고
갈축도 사고
적축은 다시 사고..ㅋㅋ
(적축은 초등학생 딸래미 선물용이란 핑계로)
오늘 사무실에서 본체1개에 키보드 3개 연결해서 열심히 타건해 봤는데
그런데 짜증나게 적축=갈축>흑축 이네요.
키압만 다를뿐 이론상 적축과 흑축과 똑같은데
적축보다 조금 더 높은 키압이면 좋겠다 싶어 흑축 한건데
이상하게 느낌이 흑축이 와 닿지가 않았어요
측각이라 이쁘긴 드럽게 이쁜데...
비싼 수업료 낸 거죠 뭐
몇일더 지켜볼라구요.
무접점은 지금 사면 혼나요^^
아내분에게 혼날껄 각오하셨다니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무탈하게 즐거운 타건생활 하시길 바래봅니다 ㅎㅎ
일단 키보드는 처음 산 느낌 그대로 나중에도 느끼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컨디션 좋을 때는 키보드 타건이 좋을 때도 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오늘따라 키보드가 좀 마음에 안드네.. 뭐 그럴때도 있어요. 그래서 몇 달간 사용하시면서 평균적인 값을 매기면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리게 되면서 식은땀님 만의 애용 키보드를 골라내실 수 있습니다.
각 축들 마다 개성이 달라서, 별로 맘에 안드시더라도 그냥 번갈아 사용하시다 보면 되팔기 귀찮기도 하고 가끔 사용하기에 괜찮다 싶어 그냥 사용하시는 키보드가 있고, 이건 도저히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방출하시는 키보드가 생기구요 대체로 대부분의 분들이 그런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말씀하신데로 타건하기에 최적화된 갈축 보다는 적축, 흑축이 호불호가 더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흑축은 압력이 높기 때문에 약하게 치시는건 필수요건입니다 손가락 피로감이 상당하다더군요. 적축은 오히려 키압이 낮아서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적축, 흑축 모두 가장 좋게 사용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한컴타자연습에서 가르치는 손가락 포지션 정석대로 최대한 물 흐르듯 약하게 살살 치시는걸 연습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흔히 말하는 구름타법이죠)
암튼 본격적으로 키보드 취미에 눈뜨셨군요 ㅎㅎ 처음부터 너무 막지르시는 느낌도 납니다만 ㄷㄷ
이러다가 키캡 관심 가지시게 되고 키캡 지르시다 보면 점점 키보드에 대한 탐욕이 늘어만 나실껍니다 하핫
(아내분에게 혼나욧 조심하세욧!)
갈축은 쫀득보다는 슬쩍 걸리면서 사각사각한 느낌적 느낌이지요.
저는 무접점으로 시작해서 갈축으로 한참 달리다가 적축을 거쳐 흑축까지 왔네요.
분명 각 축마다 특유의 느낌과 장점들이 있습니다. 하나로는 결코 만족 못하실거에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적축으로 일단 달려보심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적축과 흑축 같은 리니어계열에 맛들이니 청축이나 갈축 같은 클릭계열은 손이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