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 마음속에 욕심이라는 간사한 동물을 키우는 지라 무언가 시작하면 원래 목적에서 살짝 벗어나기 마련이죠.

오디오나 일렉트리 베이스를 시작했을 때도 결국 기승전장비바꾸기.....

귀는 막귀이고 손은 막손인데 장비만 점점 좋아지는 걸 보면서 혼자 자괴감이 들기도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키보드는 매우 실용적이여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요즘들어 원래 목적인 타이핑 작업을 조금 편히하자라는 취지는 점점 퇴색되어 가고 예전과 마찬가지로 먹이를 노리는 하이애나 같은 심정으로 이번에는 무엇을 또 결제할까하고 갖가지 사이트를  배회하고 있는 저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뭐 후회를 하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아래에 인생 키보드라는 글을 보고 나서 이제 적당히 끝내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배송되지 않은 키보드/키캡이 3가지라는 점이 함정.....이번 배송이 정말 마지막이였음 좋겠습니다. ㅎㅎㅎㅎ 

통장이 점점 홀쭉해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