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리얼포스 101 구형 들인지 몇년이 됐는데도
집에서만 사용하려니 사용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회사에 가져갔습니다.
구형 배열 때문에 이 키보드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 몇 있습니다만
옛날 키보드가 좋아서 사용한다고 그냥 얼버무리고 있지요.
무접점이니 기계식보다는 조용한 편입니다만..
역시 일반 멤브레인에 비하면 소리가 좀 있긴 한가 봅니다.
그래도 짬밥이 있어서 딱히 시비 걸거나 하지는 않는데
'구식이라 그런지 소리가 달라요 ㅎㅎㅎ' 하면서 지나가는 친구들이 둘이나 됐습니다.
키보드 소리가 의식이 될 정도로 들리니 그런 말들 하겠죠? 괜시리 미안하네요.
그리고 못 알아봐 줘서 감사합니다. (_ _)
RealForce 101
Mac/PC mini keyboard
Cherry g80 POS
어떻게 보면, 일반적인 멤브레인이 무접점보다는 소음이 더 심한거 같습니다.
무접점은 비교적 듣기 좋은 '도각도각' 거리는 소리를 내는 반면, 일반적인 멤브레인은 듣기 불쾌한 '틱틱' 거리는 소리를 내죠.
이 정도 소음이 신경 쓰인다면, 팬터 그래프나 버추얼 키보드가 답일듯..
제가 민감한지는 모르겠으나 저소음 버젼이 아닌 리얼포스는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그래도 저만 민감하게 구는건지 아닌지 확신이 안서서 왠만하면 귀에 거슬려도 참는데요
채팅한다고 키보드를 신나게 두둘기는 옆자리 사람의 경우에는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선 저소음 버젼으로 쓰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P.S 물론 사무실마다 분위기가 다를수는 있겠지요..
어떤곳은 청축조차도 허용되는 곳이 있으니까요
저희는 어차피 기계식 키보드들을 많이 써서 크게 상관은 안하는 분위기지만 리얼포스 소리조차 신경쓰인다고 하실분위기면
리얼포스 저소음은 어떠세요?-ㅁ-; 정말 조용하던데 부드럽고...
개인적으로는 사무실 구성원분들이 키보드에 관심이 없는 경우라면 무조건 저소음이 나은것 같습니다.
키보딩라이프를 즐기는 저희들이 듣는 좋은 소리와 일반인이 듣는 소리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
소리가 다르다는게 꼭 싫다는 표현은 아닐것 같은데요 ㅎㅎㅎ 스스로 눈치가 좀 보인다고 생각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무접점은 멤브랑 비슷한데... 진짜 묘하게 크긴 하죠.
다만, 추측하기로 XEXEX님이 좀 파워타이핑 하시는게 아닐까 싶기도-_-;
솔직히 소음으로만 따지면 무접점이 멤브레인보다 거슬릴 정도로 시끄러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일반적으로 들리는 타건 소리가 달라서 신경이 쓰이는 정도가 아닐까요...
일반 멤브레인을 파워타건하면
"왜 이렇게 시끄럽게 타이핑을 하고 그러지..." 라고 생각하는 반면
해피나 리얼이를 정숙하게 타건해도
"시끄럽지는 않은데 저 타건소리 왜 이렇게 신경쓰이지..." 라고 하지 않을까요?
긍정적인 반응일 수도 부정적인 반응일 수도 있겠네요. ^^;
음... 아무래도 나는 소리의 종류가 달라서 아닐까 싶어요.
멤브레인 소음은 보통 키캡하고 밑의 보강판(?) 사이가 헐거워서 서로 부딪히면서 나는 '달그락' 소리가 보통이구요... (이게 뭔지 느껴보시려면 키보드 위를 손바닥으로 스윽하고 스쳐보시면 아실겁니다. 드그르르르륵...)
무접점의 소음은 기둥이 튀어올라오면서 상판을 때리는 '딱' 소리가 주를 이룹니다. 물론 얘도 키캡이 흔들리면서 나는 소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멤브레인에 비하면 덜한 편입니다.
여튼 그래서 사람들이 다른 소리라고 인식하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가끔 기분 나쁘면 키보드에 감정 담아서 콱콱 누르는 사람 있던데 옆사람으로서 너무 민폐더라고요....
맴브레인도 아니고 어케 흑축으로 그런 엄청난 소음을 만들어 내는지 -_-;
도무지 못 참겠어서 입사 3개월 차부터 대놓고 넘 시끄럽다고
팀장급한테까지 좀 조용히 쳐 달라고 말하고 다녔던 옛날의 기억이... ㅋㅋ
그땐 정말 간땡이가 부었던 것 같습니다... ㅋㅋ
ㅎㅎ 알아봐주면 알아봐준대로 좋고 못알아봐도 그 나름대로 좋겠군요 ^^
저도 리얼이 45균등 사용중인데, 45균등 사용전에 저소음을 사용했어서 그런지 처음 사용할때
소리가 은근히 신경쓰이더군요. 하지만 주변 분들이 키보드 소리가 좋다고 해주셔서 이제 그냥 마음 좋고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