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9시쯤에 집근처는 아니고 버스타고 10분정도 거리에서 제닉스듀란달 청축을 싸게팔길래 직거래하러 갔습니다.
도착하고 문자를 하니 조금 늦는다고 하더니 15분 넘게 지나서야 오더군요....
얼굴로 봐서는 중학교 2?3?학년 정도되보이시더군요..
기다려서 더운것도 있고 시간도 시간이라서 그냥 겉으로만 한번 쓱보고 버스타고 집왔습니다.
집와서 딱 열어보니!!!먼지가...ㅡ,,ㅡ....
키확인은 커녕 그냥 보고만 있어도 오염될꺼같아서 바로 장갑끼고 키캡하나하나 뽑았습니다.
키캡열고 보니 문제점이 속속 들어나네요...
우선 스페이스바에 스테빌이 없네요.....
보강판은 도색이 군데군데 볏겨져있구요.
우선은 청소를 하자해서 말리고 지금 청축으로 타건중입니다.
결론은 이번엔 폭탄이구나...딱 이 느낌입니다.
우선 왼쪽 윈도우키에 뭘 흘린건지 키감이 끈쩍끈적하네요.
다른 키들은 끈적임은 없는데 뭔가 걸리는 느낌이 이상하네요....
먼지가 걸리는부분을 막고있는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스페이스는 스테빌이 없어서 덜그럭거리고...
게임을 하다가 내려쳐서 버린건지 그 스테빌이 없을수가....
물론 모든 학생분들을 향한거는 아니지만 다음부터는 학생분들과는 거래가 뭔가
껄끄러워질꺼같네요....
그냥 밤중에 한탄해봅니다 ㅠ
그런 하자에 대해서 사전에 공지를 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했다면 상관 없겠지만, 그런 하자들에 대해서 일절 언급 안한 상태로
제값 받고 물건을 팔았다면 구매자 입장에선 개빡치는 거죠.
안타깝습니다ㅠㅠ 저도 직거래 할때 대충 눈으로 훑고 손으로 한키만 눌러보고 사는데 그러한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못했네요.. 비양심적 인간들이 없어지면 좋겠습니다.
허 씁쓸하네요.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갈 수 없네요.
스테빌라이져 있으면 수리가능하신가요?
끈적끈적한 것은 상태를 봐야하겠지만. 사용가능할 것 같긴 하네요.
아... 안타깝습니다 ㅠ.ㅠ
저도 직거래하면서 문제가 생긴적이 있는데
아주 오래전에 쓰던것이 고장나서 XBOX를 중고로 구매한적이 있는데
새것처럼 멀쩡한 제품에 사람 좋은 웃음으로 소프트까지 끼워주어서 즐거운 맘으로 집에 와서 보니...
세상에... 제품 박스며 외관은 새것인데
속이 비어 있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실화)
정확하게는 아주 비어 있는건 아니고
고장난 제품(여기저기 수리의 흔적이 보임)을 짜집기하여 무게만 맞춘 물건이었습니다.
당연히 판매자와는 연락 두절...
그때는 신고할까 하다가 상대가 학생이라 그냥 넘어 갔던 기억이 있네요
힘내십시오 ㅠ.ㅠ
요즘은... 뭐랄까 나이를 먹고 나니...
전화나 문자에서 풍기는 기운만으로도 어떤 사람이고 제품의 상태는 어떠할런지 느낌이 오더라구요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서로 믿고 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