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다른 동네 동호회에서 알게 된 분이 저를 어찌 잘 보셨는지 선물이라며 택배를 보내오셨습니다.
알게 된 것은 다른 곳이지만 그분도 이곳 회원이거나 한참 활동 하셨던듯 합니다.
뭘 보낼건지 말씀을 안하셔서 그냥 별 생각없이 지내다가,
집에 배달 온 날, 얇고 길쭉한 박스를 보는 순간 '혹시 키보드?' 라는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박스 열어보니 하얀색의 맥 배열 키보드였습니다.
형번은 SMK-88EM/JM으로, 2006년에 대만 제조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매니아들 사이에
관심이 좀 있었던 물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키캡 들어보니 흑축이었고, 최근에 빨간불 키보드를 통해 흑축의 매력을 충분히 맛본지라
군더더기 없이 딸깍거리며 눌리는 느낌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위치가 걸리면서 딸깍거리는게 아니라 끝까지 눌리면 흑축 특유의 딸깍? 혹은 쩔꺽? 하는 느낌이 있네요
다 마음에 드는데.. 딱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하우징입니다.
뭐.. 품질 문제는 아니고, 사진에는 제대로 표시 안되겠지만 같은 흰색이라도 키캡하고 색이 다른데
푸른빛이 돈다 싶을 정도로 하얗습니다. 달리 말해 좀 싸 보이는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공짜로 나눔받은 터에 별걸 다 가립니다만..ㅎㅎ 딱 보이는 느낌만 가지고 말하면 그렇다는 겁니다.
아주 만족스럽고요. 천하의? 리얼포스가 옆으로 밀렸습니다.ㅎㅎ
나눔 해 주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닳아 없어지도록 아낌없이 써 주도록 하겠습니다~
RealForce 101
Mac/PC mini keyboard
Cherry g80 POS
선물용으로 만년필의 대체품인 키보드도 확실히 좋아 보입니다. 사람에게 잘 보일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좋으시겠습니다^^
우와 색깔이 완전 눈처럼 하얗네요. 이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