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매니아를 며칠 간 뒤지고 읽고 한 후 용산전자상가 PC기어에서 레오폴드 660c를 결국 구매했다. 

이미 가지고 있는 키보드는 기계식이 3대이다. 한성 텐키리스 적축, 볼텍스 청축, 덕헤슘 텐키리스 청축이다.


그러나 레오폴드 660c를 쓴 후 기계식 키보드를 치는 것이 과거보다 행복하지 않게 되었다. 인간이 간사하다고 비싼 것이 더 좋은 것인가?

알 수 없지만 무접전 방식이 주는 손과 키보드의 느낌이 독특해서 그런가? 제대로 표현하기도 힘들고 너무 치대다 보면 허황된 것 같기도 해서 이만 할까 한다.


그리고 나서 생긴 고민 중 하나는 기존의 기계식 키보드 3대를 어떻게 처분하느냐이다. 장터를 이용해서 팔아본 경험도 없고, 이 키보드를 들고 지하철 역을 서성히고 싶지도 않고  - -  -. 참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