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모든 학생이 아닌 일부 학생 신분을 벼슬처럼 위장하여 거래를 이상하게 몰아간 일을 제 주관대로 적은 글이며,

무척이나 주관적인 글임을 먼저 명시합니다.


2번째로 당한 학생 네고와 딴지로 마음이 편하지 못한 하루였습니다.

다행이 키매냐 회원님이 다른 장터에서 거래가 성사되어서 일어난 일이라서 넉두리겸 글을 남겨봅니다.


학생이라 돈이 없다해서 노트북을 싸게 드렸죠. 그런데 예전에도 이렇게 했다가 별의 별 트짐을 잡았던 분이 계셔서

그런 조건없이 정말 싸게 드렸습니다. 이윤 남길려고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정확히 30분에 문자가 와서... 트집을 잡더라구요.

계속 뭐라 뭐라 뭐라... 하길래... 저는 계속 환불해드릴께요.라고만 했더니

계속 뭐라 뭐라 뭐라...

그래서 원하는데 뭐냐? 그랬더니 더 깍아다래요.

저는 그냥 전체 환불해드릴테니까. 퀵을 보내라 했습니다.


정신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 하더라구요.

이 나이에 돈 몇만원에 싸우기도 모호해서 얼마면 되냐니까, "최소 5천원은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보내줬습니다. 노트북도 퀵으로 받고...


처음에는 화가 많이 났지만 생각해보니까 이해는 됩니다. 저도 학생 시절에 알바도 많이 했고,

몇 만원도 큰 돈이지라는 생각이 들니까, 아무리 싸게 네고 해줬어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화가 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환불+정신적인 위로금을 보내드렸습니다. 그 학생분은 2만원을 더 깍으시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정도면 솔직히 직거래할때 이야기 했어도 깍아 드렸을텐데... 이렇게까지 서로 기분 상하지 않아도 좋았을텐데 말이죠.


결국, 환불과 물건은 다시 잘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면서 씁쓸하기도 하네요.

학생이 벼슬은 아니더라도 학생이니까 편의를 꼭 봐줘야한다는 생각은 학생이 하는게 아니라 기성세대들이 하는게 맞다는 것을

그 학생분도 기성 세대가 되면 알겠지요.


다만 학생 네고라는 것이 판매자가 알아서 "학생이니까 싸게 드릴께요."라는 분위기가 맞을지...

"제가 학생이니까요 깍아주세요."가 맞을지는 상황에 따라서 두고 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얼굴을 보니 제가 나이를 먹어도 15년은 더 많을 것 같은데, 나이 먹은게 자랑이라는 말 안들을려고 올라오는 화를 혀를 깨물고 나름 순리대로 풀어야만 했던 하루였네요.


그 학생분도 어쩌면 "나이 자신 분이  흡집있는 것을 팔아"라면 신나게 안주거리 삼을텐고...

시간은 가고 그 분도 나이 자신 분이 될테고... 내가 아니라도 똑같은 일을 당하겠지요. 15년 뒤쯤엔...

그땐 지금과는 달리 "나이 자신 분"들이 알아서 학생분의 수고와 격려를 위해서 알아서 네고하는 문화가 정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레파토리 좀 바꿨으면 좋겠네요. 너무 보이잖아요.


학생네고 요청->직거래(어디든 갈께요.)->어, 이거 좀 이상한데요.->사기인가요?->깍아주세요.

아마도 상기 내용은 대학교 교향과목에 있는 것 같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려나요?


제 1 장 나이 자신 분이 판매하는 물건 후려치는 5 단계와 사회적인 통념

  1. 만만한 상대인지 파악하는 관찰론
  2. 자신을 낮춰고 큰 것을 얻어라. 살도 주지 말고 뼈를 취하는 방법론
  3. 상대방의 나이 체크는 필수 및 정보 수집을 위한 공략론
  4. 웃는 얼굴엔 침뱉기 힘들다는 것을 이용하여 직거래를 성립하는 접근론
  5. 1-4 실패후 환불 빠르게 받기 위한 상대방의 헛점을 노리는 심리론


이상 본 글은 모든 학생이 아닌 일부 학생 신분을 벼슬처럼 위장하여 거래를 이상하게 몰아간 일을 제 주관대로 적은 글이며,

무척이나 주관적인 글임을 먼저 명시합니다. 저 또한 학생에게는 다시는 팔지 않겠다는 말을 스스로 지키지 못한 질책이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물을 흐리는 것은 한마리의 미꾸라지이지 1,000마리의 붕어가 아님을 이해해주세요.




profile

Developer, PhotoGrapher and Fortune-teller